카사모정담란

"암컷들도 옹알이를 한다"

정병각 4 709 2008.06.05 12:12

회원님들도 그런 경험들 있으시죠?

가을에 힘들게 종조감을 확보해 추운 겨울 보내고
봄을 맞이하며 꿈에 부풀어 있는데
갑자기 암컷이던 놈이 소리 높여 울어버린다던지
옹알이를 잘해 수컷으로 믿었던 놈이 갑자기 둥지 짓고 들어 안는다든지 하는...

그러면 참 난감하지요.

또, 분양하거나 받을 때 암수가 안 맞아 몇 번씩 바꾸게 되면서
회원님들과 괜히 거북하거나 번거로워지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지난해 말부터 저는 DNA검사를 즐겨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검사비용이 마리당 1만원이라 다소 부담이긴 하지만
암수가 안 맞아 다시 교환하느라 택배비용이 추가로 든다든지
번식 때까지 시종일관 노심초사해야하는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그 정도는 괜찮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물론 우렁차게 울어대는 확실한 수컷까지 검사할 필요는 없지만
때때로 긴가민가하게 만드는 놈들이 많더군요.

특히, 파이프나 노르위치 등은 제 경험에 의하면
어린 새끼 때 옹알이를 한다고 다 수컷이 아니더군요.

옹알이도 그야말로 옹알이 나름인 것 같은데
아주 조용하게 옹알이를 하는 놈이라면 절대 수컷으로 단정하거나 확신해서는 안됩니다.
후에 암컷으로 변하는 놈들이 많습니다.

실제 저희 집에서 번식 중인 파이프 암컷 2마리는 작년에 옹알이를 엄청 했었습니다.
수컷은 암컷들 보다 좀 더 시끄러운 고음으로 옹알이를 하는 것 같더군요.

결론은 암컷들도 ‘옹알이를 한다’라는 겁니다.
때문에 저는 아성조들의 긴가민가 하는 옹알이에 절대 확신을 갖지 않습니다...

Comments

김용수 2008.06.05 13:10
    네 말씀이 맞는듯합니다 . 저히집 크로스터 한마리도 어릴때옹아리 잘하고 커서도 수컷처럼
 울어제끼고 하여 완전 수것으로 보고 암컷과 합방을 시키었는데 아니이것이 둥지를틀더니만
 알을 낳는것아님니까, 해서보니 한방에 있던 확실한 안컷도 먹이통에 알자리잡고 알을 낳아서
 부랴부랴 장을 하나더 만들고 다른 ㅅ컷을 넣어 주니 바로 번식에 들더라구요. 헌데 세산에나
 이암컷 발정이오면 수컷처럼 울어서 자기의발정을 알리는것이 히안 하고 재미 있어 걍두고
 있읍니다.
김용수 2008.06.05 13:21
    또한 반대로 벙어리수컷도 있는듯합니다 울지도않코 삐익삐익  거리면서 수컷의 노릇을 잘하고
 육추도 잘하는데 단순히울지않는다는단점이 있읍니다.
이재용 2008.06.06 09:53
  전엔 엄청 울어대던 수컷이 알을 낳아 당황한적이 잇었읍니다(새장에 수컷 한마리 넣어둠)
암컷도 수컷의 울음소리를 흉내내는 개체가 있는듯 합니다
박상태 2008.06.07 07:10
  ㅎㅎㅎ 모두 그런 경험 있을 겁니다.

저도 작년 출품했던 그린 파이프 한 마리가 수컷으로 알고있었는데, 올해 알 낳고 새끼 잘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키우는 글로스터나 파이프가 모자이크나 디몰픽 컬러 카나리아 처럼 태어나면 색상으로 구분되면 얼마나 편할까 생각해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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