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운 알들
전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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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0 10:16
때 늦은 알낳기가 계속되네요.
어제는 8개를 찾아냈는데 오늘 아침에는 6개가 또 늘었습니다.
무더위에 번식을 한다는 것은 무리이기에 낳는 알들을 모두 빼내고 있습니다.
발정을 유도하기도 어렵지만 발정을 죽이기도 어렵다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한 새장에 있는 아성조들의 깃털을 뽑아 선혈이 낭자한 새장이 발견되지를 않나....
잡시 방심하다 다 키운 새를 잡는 경우를 볼 수 있으니 재발정이 온 경우 빨리 유조들을
분리하시는 것이 좋음을 다시금 경험합니다, 아까운 꼬리깃털을 상납하는 것으로
피해가 끝이 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낙조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날씨는 푹푹 찌고 찾아오는 이 없으니 새와 놀며 지내니 하루가 빨리 가네요.
아까워 일단 모았다가 청소때 한번에 스트레스 해소해서 버립니다.
품는 걸 검란해 보면 거의가 무정란입니다.
수컷은 초봄 발정을 빨리하였고 암컷은 뒤늦게 지속하여 혼자 알을 낳아 품는 현상입니다
카나리아의 언바란스 발정으로 주인들만 애를 먹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7차 번식에 120개 알중 단 한마리 파이프가 부화되었습니다.
아까워 하지 마시고 무조건 버리시기를 바랍니다.
둘이 아무리 좋은 화합을 하여도 수정이란 것이 안 되나 봅니다.
날씨와 온도 그리고 일장량의 관계인 가장 기본적인 번식요인 같습니다.
번식기때는 귀한 알들인데.......
태어나면 스스로 살아가는 병아리 같아야 부화시켜 볼 텐데 말입니다.
요즘 저도 버리고 있습니다.
삶아 먹어도 되지 않을까요????
무엇하나 하실때에도 저렇듯 정성을 다하시니,
알면서도 따라하지 못하는 소인배는 그저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그런데,
알은 정말 아깝습니다.
늦게 발정오는 숫컷들은 없습니까?
저도 포란 하는애들도 전부 중지란입니다.
육추하는 3쌍만 남기고 전부 날림장으로 옮겼습니다.
이 더운날에 포기 할만도한데 끈질깁니다.
낙오하는애들 없이 이계절을 잘 넘기시길......
운좋게 유정란이돼도 중지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깝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조카가 그걸본후 너무 예뻐하더만 전부를 가져갔네요
초등학교 2학년인데 학교가서 자랑이 대단했었나 봅니다
친구들한테 나눠주고 부러움도 많이 사고;;
뿌듯해서 돌아온 조카의 모습을 보고 역시 아이들의 모습을 봤읍니다
별거 아닌것이었지만 한순간이라도 아이들에게 기쁨을 줬다는게
저 역시 즐거움을 느낄수 있었읍니다
봄철 번식때에는 첫 산란된 알이 소중하고 애지중지해지고 마음이 설레이는데....
발정을 멈춰야할 시기에는 애물단지가 되는 알들이니...
이 더위에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둥지에서
눈만 껌벅거리는 것이 불쌍하기도 하고
새가(?)할짓이 아니다 싶기도 하고 그래서.
저도 4개의 알을 꺼냈습니다.
근데 이런알을 어떻게 처리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