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인연, 오는 인연~
박진영
일반
13
710
2008.08.05 13:17
지난 토요일,
레드모자이크 한마리가 다리에 피를 흘리며 바닥에 앉아 있더군요.
여기 저기 묻어있는 피를 보니 상당히 많은 양을 흘린 것 같았습니다.
지혈이 되지 않았는지 아직도 흘리고 있었고....
발견 후 얼마지나지 않아 저 세상으로 가더군요.
새장에 다리가 걸려서 다친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직 국내에 많이 보급되지 않은 품종의 2008년생 새끼이니...
한 마리, 한 마리가 소중한데...떠나보내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저녁에...
오랬동안 연락이 끊어졌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고등학교 친구이고, 대학 때까지 만났는데....
92년에 미국으로 건너간 후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작년 10월에 새롭게 벌린 일 때문에 한국에 돌아왔고...
그때부터 저를 찾기 위해 사방에 수소문을 했다고 합니다.
제가 다녔던 대학 과사무실로 전화해서 막무가내로 제 연락처를 찾아내라고 했답니다.
16년만에 다시 만난 친구...
아직도 예전 모습 그대로입니다.
엄청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함이 전혀 없습니다.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니...
오전의 아쉬었던 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대부분 피가 나서 횟대를 벌겋게 만들어도 자연적으로 지혈이되고
별일 없이 정상으로 돌아오던데...
좀 많이 다친 모양입니다.
쩝~ 안됏 습니다.
원래 좋은 일과 나쁜일 겹칠 때는 나쁜 일부터 먼저 얘기하는건가요?
얘들을 어떻게 가르칠 수도 없고.. 쩝..
참 속상하지요.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옛친구분을 만나서 섭한 마음이
덜 하시다니 다행입니다.
남아있는 애들은 잘 변신 시키기 바랍니다.
마음이 많이 안좋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셔서..
위로가 되셨다니..정말 다행이네요!
항상 잃는것만 있다면 세상살 맛이 나지않겠지요.
귀한 새를 잃었지만 추억속의 옛친구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니
그보다 더소중한것이 없을듯합니다.
늦은 번식을 하는 것이 안쓰러웠지만 종조를 얻을 욕심에 그만
번식을 시도하다 힘이 진하여 어미 한마리 겨우 남은 것 보냈답니다.
그래도 얻은 후손이 남아 있으니 그 중에 암컷이 있길 바라고 있지요.
괴롭고 슬픈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참이슬이라도 하실 줄 아시니 ....술 기운에 날릴 수 있다지만...
그 것도 못하는 전 뭐로 날린단말입니까?
카나리아가 대신 떠나고 친구 보내줬다 생각하십시요!!!
다음 수입건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제맘 같음 회원간에 원활한 활동만 한다면
수입안해도 좋은 종자로 이어나갈거 같은데
그게 쉽지 않나 보네요
고귀한 새가 낙조하는 아픔 여러모로 느껴봅니다
( 참고로 새발에 피나면 거의 1주일안에 죽읍니다 )
오는이 막지말라고 했는데......
삶의 자락에 항상 일어나는 일인가봅니다!^^*
밤과 낯으로 갈리듯 모든일이 항상 그대로라면 재미없겟지요?^^*
항상 좋은일이 많이 찿아오기를 바랄 분이지요!!
늘 주변엔 새들을 사육할때 마다 생길 수 있는 일이고 항상 귀한 것이 사고를 치더군요.
오랜만에 반가운 글을 읽었습니다.
더위에 지친 것 같더군요.
"새발에 피"는 대수롭지 않은 일을 말함인데 ...ㅉㅉ
옛친구는 언제나 좋지요.
눈여겨 보는 놈들 중에서 떨어지는 개체가 있으면 더 가슴이 아프겠지요~
충분히 그 마음 이해 합니다.
정말 즐겁고 반가웠겠습니다.
그에 비해 새 한마리 잃은 게 뭔 대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