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간만에 몇자 적습니다.

손용락 7 750 2008.11.05 17:49
참 간만에 글을 쓰는가 봅니다.
지난번 글 쓴게 언제인지 기억도 잘 나질 않습니다.

요즘 하는 일이 너무 바빠 사실 게시판에 글 쓸 여유도 없습니다만...
그래도 시간을 쪼개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열심히 읽고있고
가물에 콩 나듯 덧글도 달곤 합니다만....
그러다 보니 예전에 비해선 많이 방관자 (Outsider?)적 입장이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얼마 전 저어기 아래 어떤 분이 카사모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글도 읽었습니다만....

어느 취미 동호회나 다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시쳇말로 소위 맛?이 많이 갈수록 메니아라는 명예로운 호칭도 얻게 되고
그 동네에서는 존경도 받게 되지요.

그에 반해 그냥 조용히 넘치지 않게, 메니아들 입장에서 보면
“그것도 취미생활 하는 거냐??” 할 정도의 미미한 즐김을 갖는 사람도 있지요.
대략 수적으로 보면 메니아가 소수, 평범한 취미가가 다수이지만
항상 그 동호회 내에서는 소수가 오피니언 리더들이 되는 샘이지요.

그러니, 게시판 글들도 그들 소수가 다 점령?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평범한 취미가들은 이질감이랄까
그런 심리적 부담 같은 걸로 쉽게 글 올릴 용기가 생기지 않게 되는가 봅니다.

어떤 동호회 게시판에서 평범파들이 좀 더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열씸파들이 좀 자제를 하자고 하고,
어떤 분은 몇몇 안되지만 열심파가 글을 많이 올려줘야
그나마 게시판이 활성화 되는게 아닌가 하고 반대 하기도 하고....
또한 평범파들의 읽을 거리가 많아 그나마 읽으러 들어오기라도 할것이고...

인터넷의 취미 게시판/동호회는 많은 사람이 많이 참여를 하는 것이 최상이고,
그 다음으로는 적게나마 많은 사람이 계속 참여를 하는 것일 것이고
그 다음이 몇몇 사람만이 많이 참여하는 것이라는 생각인데....
이런 면에서 우리 카사모도 최상이 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겠지요...??

...................

전시회 품평에는 낼 만한 새도 없고, 경쟁 부문도 없어
참여가 어렵지만 전시용을 몇 마리 들고 가기로 했는데
아직 언넘을 갖고갈까 정하지도 못하고 있고
일부는 아직도 털을 날리고 있네요.
주인이 바쁘니 새들도 바쁜건가... 털갈이가 늦네요.

날씨가 쌀쌀해지는데 새든 사람이든 건강 조심하시고
전시회 때 뵙겠습니다.

Comments

김영호 2008.11.05 19:01
  다 좋은 말씀입니다.
항상 명쾌한 답을 주시고 알려주시니 저는 정신차리고 읽을때가 많습니다.
오랜 세월 카를 키워오셔서 그런지 버릴말씀을 안하시니 카사모가 살아있는 느낌입니다.ㅎㅎㅎ
전시회때 뵙껬습니다.
이재용 2008.11.05 19:35
  저도 품평전시회때 낼만한게 없지만 참가의 의미로
2마리만 전시하려 합니다.
아직도 털갈이가 한창인 새들을 보며 전시가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말그대로 참가의 의미로만 가지려 합니다.

카사모에 글쓰기 정말 어렵읍니다
글자 몇자 적을려하면 1시간여를 고민속에 빠지고
썻다 지우고 썻다 지우고;;;;; 틀린글자 없나 확인하고;;;;
요즘을 대충 알아들으시겠지 하고 넘어가기도 합니다 ;ㅋ
김대중 2008.11.05 23:01
  어느 동호회나 또 직장이나 사회나 다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제가 근 30년을 교직에서 학생들을 보아도 비슷합니다.
적극적인 사람도 있고, 소극적인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재용님, 그냥 편하게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국어 교사는 아니지만 명색이 교사라고 글씨 안틀릴려고 쓰고 다시 보곤 합니다만 자주 틀립니다.
정효식 2008.11.06 08:30
  일이 바쁘시다는 걸 보니 요즘같은 불경기에 그래도 다행이십니다.

전시회때 뵙겠습니다.
손용락 2008.11.06 09:25
  정효식님, 저희가 하는 일은 해외건설/중공업 업체의 해외 프로젝트에 관련된 일입니다.
프로젝트가 대부분 석유/가스 관련이며 오일 달러에 의한 투자라
유가가 올라가야 재미가 있는 업종입니다.

원유가 배럴당 130달러씩 하고 시판 휘발유가 리터당 2천원이 넘을 때
저도 입으로는 ㅅㅂㅅㅂ~ 하면서도 일거리는 많아지는 아이러니였습니다.

유가가 60달러 이하로 떨어지니 머잖아 놀게 생겼습니다.
그때는 카나리아나 열씸히 돌봐야 할거 같습니다 ㅎㅎ
전신권 2008.11.06 09:46
  요즘 제주는 밀감철이 시작되기에 병의원들은 파리를 날리는 계절이라고 합니다,

특히 산부인과는 개점 휴업이라고도 하고..아줌마들 대부분이 밀감 따는 곳에 동원이 되니 말입니다.

저는 한 겨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간적인 여유가 많으니 잡동사니로 벌려 놓는 일이 많아 집니다.

모든 사람이 다 좋을 수는 없지만 저의 경우 카사모의 첫 느낌이 폐쇄적이었다는 것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이응수 2008.11.06 09:48
  감히 한 말씀 올림니다.
위의 글 올리신분외 많은 저명하신 애조님들의 알찬 글 읽은 때 마다 느끼는 점이 하두가지가 아님을 ***
진실하게 밝히면서 읽는 것 만이라도 큰 행운이라 생각하면서
 감히 덧글내지 그 어떠한 글월도 올릴 수가 전혀 없었습니다.
좋고 맑은 수 많은 글을 읽으면서 기르는 기쁨에 보탬이 되는 것을 큰 수확을 생각하지요**
나날이 지켜볼라치면 * 서로가 서로를 응원해 주는 아름다운 미덕을 저는 정말 사랑합니다.
끈끈한 정들이 모여 큰 바다와 같은 해안을 공유하시는 고수님들의 열정을 저는 부러워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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