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했는데....
정병각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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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2009.02.11 15:16
최근 신입회원분들도 속속 들어오시고
번식철이 되다보니 카나리아 사육에 대한 이런저런 경험과 노하우들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두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전신권님이 자주 올려주시는 사육경험과 잔잔한 지식들은
단비처럼 환영을 받고 있네요.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오늘 혼자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카사모 사이트에 올라있는 각종 자료와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카나리아 교본을 만들면 어떨까하구요?..
저도 처음 가입을 한 뒤에 사육에 대한 부족한 상식을 채우느라
카사모 곳곳을 죄다 뒤져가며 자료들을 탐독하던 날이 있었는데
그런 교본 같은 것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필요할 때마다 교본의 목차를 보며 바로바로 찾을 수 있는...
또, 카사모의 지나온 활동과 연도별 공인링 현황, 전시품평회 입상 카들의 사진 등까지
세세하게 담은 그런 책이라면....
자료를 정리한다면 대략 400~500p 정도의 교본은 만들어질듯 합니다.
각종 사진들까지 함께 어우러진 화려한 편집으로 말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카나리아에 대한 전문서적이 없는 실정이고
외국의 경우는 몇몇종류의 책들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런 책을 만든다면,
서적에서 얻을 수 있는 기본적인 사육지식은 물론
카사모 설립 이후 지금까지 회원들 스스로 경험했던 많은 노하우들까지
얹어질 것이므로 더더욱 가치있는 책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책은 카사모가 모든 판권을 갖는 책이 될것이고
가격 또한 가치가 있는만큼 충분한 선으로 정해서 판매하면 되겠지요.
아니면, 한정본으로 발간해서 정회원만을 대상으로 판매를 함으로써
시중에 과다한 통용을 막을 수도 있겠구요.
그러나 한편으론 문제도 있지요.
책을 만드는건 그리 어렵지 않으나
그러한 해박한 책이 통용되게 되면 이후 카사모의 가입이나 활동들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염려가 그것입니다.
그 책만 한 권 가지면 구태여 회비내가며 카사모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필요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물론 그러한 염려가 일부 회원님들만의 우려일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책을 발간함으로써 카사모의 단합을 공고히 하고, 나아가 활동을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바탕이 될 수도 있겠지요...
카사모활동이 단순히 카나리아 사육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게 목적이 아니라
좋은 인간관계까지 염두에 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말입니다.
이에 대한 회원님들 각자의 생각과 판단은 다를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는 데에는 전혀 의심을 갖지 않습니다.
번식철의 부푼 기대 속에서 봄날 오후 그런 망상을 해봅니다...
하지만 행복하네요....^^
그저 가볍게 한번 생각해볼만 하기에.... 그러니 오해는 마십시오...^^
용어의 정의에서부터
카나리아의 종류,
일상의 사육과 번식철 관리
먹이의 종류 등...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리하려면 너무 많은 수고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야 하기에 감히 ........
동호인 모임에서 판권을 소유하며 책을 만든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으니....
정병각님이 더 많이 생각을 하신것 같군요~
(그래서 단위면적당 모발의 분포도가 떨어지는건 아닐까?)
우려의 목소리도 있을터인데..... 생각의 표현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라모 미워할꼬에요..
없을 땐 찾아도 있을 땐 다 아는데 하고.
특히 회원들은 이미 자료를 소유하고 있고...
전문기술란이든지 어느 한 파트를 활용해서 지식을 기술하고
업데이트해 나가고 하면 훨씬 수월하지 않을른지요?
그냥 해 보는 소리입니다.
카사모 홍보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카사모 활동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수입과 경비면에서 타산을 맞춰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