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1차 완성 했습니다..

서장호 18 706 2009.06.17 23:21
안녕하세요..
떡본김에 재사 지낸다고 했던가요..?
오늘 회사에 있는데 새들 밥그릇 30개 주문한게 도착 했다고 하더군요..
조금 일찍 퇴근해서 경비실에서 수령 후..
바로 박스 뜯어서 물건 확인하고..
(황토가루에 비타민 가루에 여름철 새 관리 요령까지 적어서 챙겨주시는 센스를 발휘하셨더군요.. 기분좋아지구로..^^)
밥그릇 보다 보니.. 여기서 나쁜 승질머리가 나오더군요..(오늘은 피곤해서 쉬려구 했는데..ㅜㅜ)

어제 씻어뒀던 중고새장 가져 와서 두개 조립하고..
나머지 두개는 가운데 부분을 서로 연결해서 길다랗게 만들고..
베란다 물건 다 끄집어 내서 청소하고 선반 베란다로 옮기고..
4단에 새장 올리고.. 고정작업 하고..
와.. 땀나더군요..
이란과 한국의 축구 경기는 보도 몬했는데 동네 아파트 주민들의 탄식과 환호 소리로 저에게 중계해주시더군요..쿠쿠..

원래 선반 바닥을 고무 패킹이 아닌 바퀴로 하려고 했다가 불안정할까봐 패킹으로 했는데..
바퀴로 했음 큰일날뻔 했더군요..
제가 베란다의 천정 등을 고려못한 관계로.. 바퀴 들어갔으면 4단은 못 올릴뻔 했습니다..
그래도 바퀴가 아니니 이동에는 문제가 많더군요.. 낑낑 거리면서 할려니..

고정작업 다하고 밥그릇 다 달고.. (먹을 새도 없는데 밥그릇을 왜 달았냐..? 쌓아 둘곳이 없더군요..ㅜㅜ)
작업현장 청소하고.. 방 정리하고 나니 10시 훌쩍 넘더군요..
그래도, 사진한판 찍으면서 쳐다보니 흐믓 합니다..
아.. 한시름 놨습니다..

일차로 자고 있던 글로스터 4마리 깨워서 103동에 입주 시켜주니..
적응이 안되는가.. 처음에 끼리 끼리 모여 있드니만.. 한참후..
활개를 치고 다니는데...첨으로 날개 파닥 파닥~ 비행 소릴 들어보니..
그간 많이 갑갑했겠구나.. 싶더군요..

헌데 새장이 베란다 창문 쪽이라..
일단 버티칼이 현재는 없어 신문지로 대충 막음작업 해놨습니다..
버티칼은 김해 누나집에서 공수 예정입니다..(누나한테 뺏었습니다.. ㅋㅑ ㅋ ㅑ)
순수 용돈으로의 취미 생활을 고수하는지라..
비용을 최소화 한다고 했는데도..
그간 마눌의 마트 심부름 하면서 짬짬이 제가 별도로 모셔뒀던 퇴계 이이 선생님들이 대부분 출가하셨는지라....
새 영입에는 당분간 차질이 생길듯 합니다..
글타고 마눌 몰래 주식을 몇주 팔수도 없고.. 비자금 주식을 팔자니 아깝고..ㅋㅋ

허나..새장만 보고 있어도 좋습니다.. 후뭇~!

쓰다보니 또 주저리 주저리 씰데없는 말만 길어졌네요..
다들 평온한 저녁 되세요~~

Comments

이재용 2009.06.17 23:36
  작년에 저를 보는것 같읍니다.
하지만 너무 무리하진 마세요.
저처럼 허리가 삐딱하면 큰일납니다.

글고 웬만하면 4충은 안올리시는게 좋읍니다.
새에게나 주인에게나;;;;...................
(1. 무관심의 대상층.  2. 모이나 물, 청소등 소외층 )
잠시 소홀하면 새인생 바뀝니다.; ㅋ
오원석 2009.06.18 00:13
  수고 많으셨습니다 !
카들이 살 아파트 마련하셨으니 뿌듯하시겠습니다^^
김대중 2009.06.18 09:07
  수고하셨습니다.
저희 집과 똑같은 형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1단과 2단 사이에 하나가 빠졌습니다.
김영호 2009.06.18 09:32
  딱 적당한 규모입니다. 축하합니다.
조충현 2009.06.18 09:36
  진행이 순조롭습니다.
ㅎㅎ 저도 베란다에 두줄 하고도 하나인데 2.4M높이에 숫자를 많이 설치하려고 76*52*52장을 과감히 포기하고 76*46*46장으로 5칸씩 2줄하였는데 맨 윗칸은 격오지 입니다.
김두호 2009.06.18 09:46
  서서히 고생의 경지로 나아가는 듯 합니다.
즐거운 마음만 가지면 까짓거 문제 되겠습니까?
강현빈 2009.06.18 10:09
  한 번에 너무 많은 걸 하지는 마십시요
시행 착오시 두배로 힘이 듭니다
정병각 2009.06.18 10:24
  다 꾸미셨군요.
이제 또 필요한 게 하나 더 있습니다....^^
4층 새장 관리하기 위해 꼭 있어야 하는 것...
2단 접이용 사다리가 필요하실겝니다.
한 2만원 정도 할텐데, 접이용이라 장소차지도 안하고 정말 편합니다.
저도 그거 하나 있는데 없으면 관리가 안됩니다....
서장호 2009.06.18 10:29
  많은 분들의 조언 감사 드립니다..^^
저도 최대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
참으로 사진으로만 열심히 뚫어져라 쳐다 보면서 했는데..
지나다 보면 불편한점, 개선점이 나타나겠지요..^^

그리고 어제 이재용님께서 친히 전화주셔서..
4단의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해 주셨기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4단에 대해서 현재 再考 중입니다..

아무튼 아직까지는 너무 즐겁습니다..^^
김용철 2009.06.18 11:17
  김영호님의 "딱 적당한 규모"라는 말씀에 웬일인지 웃음이...ㅎㅎㅎ
뒤를 이을 분이 탄생하셨네요.
김영호 2009.06.18 11:36
  올해의 다크호스는 서장호님입니다.ㅎㅎㅎ
2008년에는 이재용님,저 였지요.

저보다는 준비를 더 철저하게 하시고 있습니다.
서장호 2009.06.18 14:04
  아이고.. 전 다크호스 아닙니다..^^
걍.. 소소한 취미생활 수준만 유지하려고 합니다..^^
아직 애기도 어리고 하기에..
한 몇년 지나면은 좀 규모도 그렇고 좋은 품종으로 욕심을 내볼까..합니다..^^
(물론 그때까지 집사람이 OK 해준다면야..^^)
박상욱 2009.06.18 16:29
  축하합니다. 그기분 저도 알것 같군요 ^^ / 저는 베란다에서 카나리아 녀석들을 방사 중이라 퇴근후 하루종일 뒷치닥거리 하기 바쁩니다. 그치만 그 재미에 살죠...모쪼록 즐거운 일상이 계속되시길 바랍니다.
손용락 2009.06.18 21:10
  4층의 콰드럽플 케이지는 실수 같습니다.
사진 상으로 잘 안보이지만 그 장 아래 깐 나무 판은, 있다면 더 큰 실수 같습니다.
서장호 2009.06.18 23:33
  오늘 집에 와서 다시 확인해 보니.. 제 생각에도 4단은 조금 무리인듯 싶습니다..
(4단 아래 판은 없습니다..^^)

일단 그래서 4단에 올라가 있는것들 내려서.. 옆에 선반 하나두고 다시 2단으로 쌓았습니다..

여러모로 격려 및 충고 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의 말 한마디가 저를 살찌우는 원동력이니깐요..^^
원영환 2009.06.19 04:07
  새장을 깔끔하게 잘 정리하셨군요.....보기 좋습니다.
새장 마다 새들만 가득채우면 퇴근 시간이 마냥 기다려질것 같군요.
신종협 2009.06.19 17:09
  드디어 입주하는일만 남았네요..
어떤놈들이 입주를할지 내심기대가 되는데요,,^^
저런집에서 사는놈들은 복받은 놈들일겁니다..
박수정 2009.06.21 09:08
  와우..아파트네요...1층 들여다보고 4층 계단 올라가 보고 하려면 주인이 고생 좀 하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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