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이 조용해서 쓸데없는 생각이라도 올려봅니다 ^^.
윤완섭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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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2009.07.10 16:35
해마다 봄이 되면 티비에서 벚꽂지도라고 방송이 됩니다.
올해는 벚꽃이 몇월 몇일부터 개화를 시작하고
어느 지역은 언제부터 피고...
우리 카사모도 비슷한 작업을 하면 어떨까요?
각 지역마다, 사육 환경마다(베란다/노지), 품종마다, 1차, 2차, 3차 산란 및 육추 시기, 산란 수, 암수의 수
등을 자료로 만들면 어떨까요?
각자 자기가 사는 지역과, 사육 환경이 베란다냐 노지냐를 표시하고,
각각의 품종별로 몇해째 산란인지, 첫 산란한 날짜, 기온, 총 산란 수, 포란 시작 및 부화한 날짜를 올리고,
암수의 구별이 되면 총 몇 개의 알 중 몇 개가 부화했고 몇 마리가 성장했는지와 암수의 수를 올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몇 년간 계속 자료를 모으면
전국적인 지도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효용성은?
각 지역마다, 품종마다 자료가 만들어지면
좀 더 과학적으로(?) 산란준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무턱대고 발정용 모이를 먹여서 서로 고생하지 말고
지역마다 품종마다 예정된 기간에 먹이면 좋지 않을까요?
또 자기가 기르는 품종마다, 1차, 2차, 3차 번식마다
새끼의 수와 암수의 비율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도 있고요.
평균치보다 낮다면 그 원인을 더 연구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상 완전 초보 새내기의 쓸데없는 생각이었습니다ㅎ.
무더운데 더 덥게 만든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기르는 카나리아가 언제쯤 산란을 시작할까 궁금해 하지 않고,
따라서 언제부터 발정용 모이를 먹여야 되는지 계속 질문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물론 저도 이제 새 키운지 3달됐고, 번식도 한번도 안했기에..걍 여기서 주서들은 풍월^^)
번식이라는게.. 브리더의 인위적인 조절이 참으로 많이 가미되고, 그리고 그 영향을 많이 받는듯 하더군요.. 벛꽃이 100% 자연의 힘이라면 번식은 자연반, 인공반에서 심하면 조절이 90% 이상도 될듯하던데..
그이외에 주변 환경에 따라서 번식이 쉽게 오고 늦게 오고, 어떤때는 안오고.. 기타 등등 x,y,z 인자 이외에 a~w 까지의 인자가 있는듯..
하지만, 에그 푸드 공급 시기 및 당시 기온 및 특이점, 그리고 발정 유무 및 번식 돌입등은 정말 관리하고 그 data가 누적된다면, 참으로 쓸만할듯 합니다..^^
그런데 카사모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고 모범적인 카나리아 동호회인데,
개개인이 따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무언가 우리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작업이 있다면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올렸습니다.
책에 나오는 자료는 대부분 외국에서 나온 것들이고,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기르면서 나온 자료는 얼마나 될런지...
카나리아가 원래 우리나라에 있었던 새는 아니고,
각 나라마다, 기후마다 그 생태가 조금씩은 다를 수도 있어서
외국 책에 나온대로 외우기만 하면 안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 카나리아를 기르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외국과도 교류를 빈번히 하게 된다면,
그때 외국인들이 너희 나라의 카나리아는 어떠냐, 연구한 것이 있느냐고 물어온다면
대답할 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 사람이 하기엔 힘들고...
카사모 같은 곳에서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ㅎㅎㅎ.
외국 책을 바탕으로 어느 한 개인의 경험을 가미한 것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답할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 역시
개인의 경험에 의해 대답할 수 밖에 없어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것은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후학들에게도 정확한 사실이 전달되는 것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너무 심각한 것 같죠? ㅎ
하지만 전신권님이나 김영호님께 하시라고 하시면 머리를 흔드실것입니다.;; ㅎㅎ
막상 번식기가 되면 채란에서 부화날자기록 육추용모이등등 챙기기에도 정신없고 바쁩니다.
더구나 본업에 까지 충실히 하셔야 되는 입장에선 더욱 그러하지요.
이십여쌍 되는 저도 못할것입니다. 아니 안할랍니다;; ㅎㅎㅎ
나라에서 새키우려면 꼭 해야한다 라고하면 어쩔수 없이 새를 대폭 줄여서라도 해야겠지요;; ㅋㅋ
저야 아직 초보인지라 잘은 모르지만..
오랫동안 길러오시고 활동해오신 분들은 아마도 좋아라 하실듯..^^
ㅎㅎㅎ
헌데.. 이재용님 말씀처럼.. 개체수가 많은 대부분의 회원님들은..
음... 힘드실듯 하긴 합니다..^^
너무 가혹한 환경일지라도 말입니다.
카나리아는 생각보다 환경적응능력이 뛰어난 새라고 보여집니다.
자신의 환경에 맞춰 새들이 알아서 번식도 시작하게 하면 될 듯 합니다.
문제는 너무 무리한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잊는 것이지요.
가능 하면 2번의 번식. 무리해도 3번의 번식, 그것도 마지막 번식은 6월 중으로 이소할 수 있도록 하면 됩니다.
말이 쉽지 이런 방식만이라도 실천하는 회원님들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쌈박하게 끝내주면 좋은데 부화후 굶겨죽이고 무정란이나 발육중지란이 나오고 하지요.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좋아지겟지요.
울집에 토착화된 얘들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