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아침마다 하는 일

전신권 5 714 2009.09.11 09:34
일찍 출근을 하여 새방에 들어 갑니다.

전체적인 새들의 상황을 주욱 돌아보며 몸의 이상이 있어 보이는 애들이 있는지 돌아봅니다.

혹여 조금이라도 깃털을 부풀리고 쳐져 보이는 애들이 있으면 즉각 잡아내어 몸매를 가늠하고

숨소리도 들어보고 일단 숨소리가 조금만 거칠어도 스캇을 날개죽지 안 쪽 맨살에 한 두방울 떨어뜨리고

개별장으로 옮겨 독시벳을 섞은 물을 주고 관찰을 합니다.  특히 항문주위에 배설물이 묻은 새는 철저히 격리하여 관리합니다.

물병이 빈 것이 있는가 확인하고 모이통이 빈 것이 있으면 수시로 체크하여 체워 줍니다.

그리고는 의자에 앉아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건강상태도 파악하고 수컷에게는 프라스틱 링을 채워 줍니다.

올해 태어난 아성조들 중 털갈이에 들어가면서 몇 마리는 낙조를 하였지만 태어난 숫자에 비하면 미미한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면 1시간여는 금새 지나가고 새방을 나와 하루의 일상은 시작이 됩니다.

그래도 저는 가까운 곳에  새방을 만들어 놓고 시시때때로 들여다 볼 수 있지만 베란다사육을 하며

출근을 하는 이들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 적이 있을 것입니다.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기초부터 잘 공부하시면서 내년의 번식을 기다리신다면 아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대개 서두르다가 망쳤던 것을 새사육을 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한 번 망치면 일년을 다시금 기다려야 하니 말입니다.





Comments

윤완섭 2009.09.11 09:51
  역시 고수는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빠짐없이 잘 챙기십니다.
저 같은 초보는 우왕좌왕하다가  날 새는데..

서두르다가 망치면 일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씀이 와 닿네요...
김영호 2009.09.11 09:54
  아침이 항상 바쁩니다.
오늘은 물통 치솔로 전부닦아주고 대충모이 불어주고하니 1시간이 후닥 지나갔습니다.

카나리아를 키우면서 카들이 건강하면 왠지 기분이 좋고, 빌빌거리는 놈이 보이면 얹잔아집니다.ㅎㅎㅎ
세월도 너무 빨리 지나는것 같습니다.

이젠요령이 생겨서 그렇게 힘드는것은 없고 일상이 되었습니다.
카들을 보는시간이 아침에 2시간정도인데 그것이 좀 아쉽습니다.
이윤선 2009.09.11 11:06
  저 뒤쪽에 달린 기다란 노란 모이통이 전신권님께서 직접 제작하신것인데
작년 전시회때 경품으로 받았는데 정말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써보니 최곱니다. 정말로 ^^
제가 가진게 하나뿐이라는것이 매우매우 아쉬운 그런 ...
정말 수작이옵니다. 많이 제작하여 널리 퍼뜨리소서 ~~^^
김두호 2009.09.11 12:06
  아침 시간이 여유있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퇴근후나 아님 주말에나 가능한 얘기 같습니다.
먹이통 얘기가 있는데 저도 아주 유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경호 2009.09.11 20:14
  저는 주로 퇴근후의 시간을 이용합니다. 출근을 조금 빨리하는편이라 아침에는 도저히 시간을 못내겠더군요..
저녁에 퇴근후, 똥판 갈아주고 모이 있는지 확인하고...비실비실한 애들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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