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보내기는 했는데도

전신권 18 788 2009.09.24 14:06
오늘 12마리가 서울행 비행기를 탔음에도 대충 봐서는 새장이 빈 것이  별로 티가 나지 않네요.

새방의 새들 절반 정도 덜어내도 시원해질 것 같지 않네요. 올 초에 번식을 시작할 때와 지금은 2배 차이가 나니 반을 내보내도

올 초에 각 장마다 새들이  빠글거리는 모습과 함께 쌍을 잡기위해 애쓰던 모습이 선합니다.

회원님들의 염려처럼 조금 더 줄이기는 해야겠는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가장 좋은 새들을 뺴 주자니 내 종조가 없어지는 듯 하여 마음이 아파 차마 보내기가 그렇고

중간 정도로 고르자니 눈에 차지 않을 듯 하여 걱정이고 (그동안 좋은 사진기로 찍다보니 실제적인 모습보다 포샤시하게 보여주었기에)

종조들을 골라내고 나서는 내치는 것은 양심상 할 수 없는 일이니 사실 독한 마음 먹기 전에는 새들을 아직은 내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마 올해가 가고 내년 번식기를 맞이하면서 잉여개체들의 일부는 분양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그 때 가 봐야 되니,....

그래서 지금까지는 내가 필요한 새들을 보내었지만 얼마나 받은 분들이 마음에 들어할런지는 나도 모르지요.

만족이란 참으로 쉽지 않으니 그려러니 하며 보내고 들이고 키우고 나누고 하렵니다.

Comments

임병윤 2009.09.24 14:26
  전선생님의 규모에서 12마리정도 분양하였다고 어디가 티가 나겠습니까 ?
마음한구석에는 조금허전하겠지요.

그래도 좋은종조를 분양하시어 많은회원들이 함께할수 있도록 배려하여주신점
높이사고싶네요.
정병각 2009.09.24 14:27
  새에 대한 전선생님의 그 깊은 애정...
그리고 분양을 하시며 갖게 되는 여러갈래의 그 마음들...
몇줄의 글을 읽으면서도 가슴에 충분히 와닿습니다.
아마도 오늘 분양받으신 분들, 다들 흡족해하실것 같습니다.
애지중지하시며 점찍어 놓으셨던 것들을 아낌없이 보내셨으니 말입니다...
김창록 2009.09.24 14:37
  기르시는 정성이 덤북 담긴 말씀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김용철 2009.09.24 15:23
  위 화이트는 수놈으로 보입니다. 틀렸나? ㅎㅎㅎ 울대 부분이 도두러져 보이니... 아무튼 어느 정도는 정리를 하셔야 내년을 또 준비하실 듯 합니다.
김영호 2009.09.24 17:11
  작년에는 참 구하기가 힘들었지요.

분양받은 회원님은 설레임으로 오늘 칼퇴근을 하실것입니다.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서장호 2009.09.24 18:58
  분양받는 설렘으로 오늘 반차 쓰고 오후 회사 재꼈습니다..^^
이제서야 대충 새장정리 및 방청소가 끝이나서 카사모에 글을 씁니다..^^
너무 마음에 듭니다..

좋은 분양과 세심한 배려에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김영호 2009.09.24 19:06
  서장호님 팀브라도 울음소리 듣기위해 불켜고 있는것은 안닐런지....ㅎㅎㅎㅎ
서장호 2009.09.24 19:14
  ㅎㅎㅎ..
역시.. 김영호님은 저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알고 계신듯..ㅋㅋ
헌데 다른 놈들이랑 함께 있는지라..
불은 못켜고 있습니다..^^

일단 얘네들이 경계심만 빨리 풀었으면 하네요..^^
권영우 2009.09.24 19:46
  임무 완수했습니다.
방금 전에 철산역 제 승용차에서 김경호님과 접선하여 무사히 전달했습니다.
공항에서의 김성기님, 저의 집에서의 서장호님, 그리고 철산역에서의 김경호님....
무슨 첩보 영화처럼 전달했네요....
12마리가 비행기를 탔다고 하셨는데, 저는 13마리를 찾아 전달했답니다.... ^^
모두 좋은 개체임을 한눈에 알 수 있더군요.
모두들 고맙게 잘 키울 것입니다.
이재용 2009.09.24 21:06
  올해산 점박이 화이트가 털갈이후  올백으로 변했내요.

내년엔 3쌍으로 도전 준비중입니다.
김경호 2009.09.24 22:35
  덕분에  좋은 개체를 분양받았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열심히 키우겠습니다...^^
박상태 2009.09.25 01:23
  Quality Based Pricing하세요...ㅎㅎㅎ

새 가격이 품종별로 정해져있다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결국 좋은 새는 못구하겠죠.

품질을 보시고 가격대를 달리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도 간혹 당연하지 못한 것인양 여기는 분들도 있어서 결국 분양자도, 피분양자도 서로 눈치보이고, 신경쓰이고, 분양후에 둘 중 하나는 섭섭함도 생기고....

여튼 새를 기르지 않으니 하고 싶은 말도 편하게 하게되네요.ㅋㅋㅋ
전신권 2009.09.25 09:33
  새 가격은  비싸게  받고 보냈으니 글박님은 염려하지 않으셔도...ㅎㅎㅎ


팀브라도 한 마리는 덤이었습니다. 혹시나 수컷이 일을 잘 하지 못할 때를 대비하여.
조충현 2009.09.25 10:08
  저도 출장가시는 김성기님께 가서 한쌍 전달 받아 무사히 전달하고 왔습니다.
새 핑계대고 일찍 퇴근하였네요.
서장호 2009.09.25 10:34
  전신권님 말씀대로 세심한 배려에 숫컷한마리가 함께 왔습니다..
베란다가 이제 완전 풍성해 졌습니다..^^
볼수록 즐겁네요..^^
강현빈 2009.09.25 11:13
  행한 일에 대하여 무엇인가  마음에 담는다면 그 또한 일입니다
 
김용철 2009.09.25 13:05
  박상태님 말씀이 전적으로 옳다고 봅니다. 저는 이 전에도 밝혔듯이 친소관계를 떠나 새 가격을 매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몇 푼인데 하는 생각도 있고 그 것을 더 받는다고 생활이 전혀 윤택(?)하지는 않아지겠지만 최고 브리더로 부터 고가에 들여와서 많이 낙조시키면서 어렵사리 한국형 카나리아로 적응시키고 거기서 좋은 먹이와 사육 환경으로 노력하여 길렀다면 최소한의 보상이 뒤 따라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현빈님의 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지금 가지고 계신 것도 많으신데 떠나 보낸 얘들이 잘 못될까봐 노심초사 하지 마십시요. 다 새들은 운명대로 사는 것 같습니다. 이 번에 보니 공부 많이 하신 분들에게 분양되었으니 잘 키우시리라고 예상됩니다.
허은희 2009.09.27 15:23
  와~..너무 이뻐요..다들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보낼려고 하면 소소해보이던 아이들도 어디어디가 더 이쁜듯하여 선뜻 내주기가 아깝다구요..뭔가를 살때도 고심을 많이 하게 되지만 본인것이 되면 더 특별해지고 더 이쁜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김영호님께 분양받은 빨강 카나리아가 아주 많이 붉어졌다는데 괜히 동생 분양해준거 같아 맘이 아파요..ㅜ.ㅜ..너무 많이 자랑을 하거든요..아주 붉은 색이 너무너무 이쁘다구요.배가 많이 아픕니다. 나중에 전 노랑이를 한번 키워보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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