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요일과 일요일~~
김경호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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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7 16:31
저번주 금요일에 와이프와 아기를 조리원에서 집으로 데리고왔습니다..^^
(모셔왔다는 표현이 좀더, 현실성이 있습니다..ㅋㅋ)
근데, 베란다가 거실과 너무 인접해 있어서...
혹시, 새털과 비듬등이 아기 건강에 좋지 않을까봐, 나름 궁여지책을 새웠습니다...
바로~~ 베란다와 거실의 발코니를 거의다 봉해버리자~라고 결론을 지었고...
책을싸는 두꺼운 비닐을 몇미터 사와서, 거실과 베란다의 창문의 절반이상을 봉해버렸습니다..
(집주변의 아크릴가게에서 아크릴로 새장을 막을까도 생각했지만, 미세먼지는 발코니의 틈새로
들어올것 같더군요...^^;)
대신 보기에는 조금 않좋겠지요?ㅎㅎ
열심히 비닐을 제단하고, 스카치 테이프로 붙이고~~대대적인 공사를 감행하는데....
와이프가 저를 이해해주던지, 음료수를 한잔 권하더군요.....ㅎㅎ
몇시간동안 오리고, 붙이고.....ㅎㅎ
작업을 다 끝내놓으니, 나름 대만족입니다...^^
그러다, 얼마전에 전시회때 새를 몇마리 받아왔는데....
와이프한테 걸렸습니다...ㅋㅋ
와이프 왈~ "못보던 새있네?"
그때 찔끔해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자기가 산후조리원에 있을때, 새끼가 태어났어~~"
이러고 대충 넘어갔습니다..ㅋㅋ
제 와이프도 새를 좋아합니다만, 저는 몇가지 곤혹스러운것이 있습니다...
내년에 방출할려고 결정한 글로스터 한쌍이 있는데, 절대로 방출하지 말라고 저한테 엄포를 놓더군요...^^;
"자기야~ 저기 모자쓰고 멍청하게 생긴애는 절대로 방출하지마~~ 방출하면 새 못키우게 만든다~~" 이러면서...ㅎㅎ
노란색 바탕에 그린색 코로나인데, 멍청하게 생겨서 귀엽다는 표현은 왠지.....^^;
"와이프한테 걸렸습니다...ㅋㅋ" 이 말이 새 기르는 모든 분들이 공감을 하시지 않을까..
"새끼가 태어났어~~" 이 부분은 궁여지책의 답변이지만, 저 같아도 그 답변이 나올듯 ㅋㅋ
재수씨가 글로스터종을 좋아한다니...부럽네~ 울 와이프도 이쁜 모자쓴 녀석을 봐야하는데...기회가 있겠지..암!~~
아무튼 건강한 2세 출산 축하하고... 바쁘더라도 짬내서 기회되면, 보자구~
근데, 황성원님은 빨리 타협을 해야겠습니다...
고양이의 가둬놓는건 어때요??...ㅋㅋ
그것이 앞길이 열리고 집에계신 분이 서서히 이해하고 함께 할수있는 시간이 조금 빨리 올수있게
하심이 더좋을듯합니다 나의경우는 그리한시간이 길지않았고요 지금은 누구보다 후원을 많이하는
사람으로 또한 나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으로 발전하였네요 ,
남자의 솔직함은 여성의 진실을 얻을수있고 동참,동조를 얻을수있다 할수있겠지요
그리고 멋지고예쁜 아들 집으로 온것을 축하합니다 건강한 남자로 키우세요
호반에서 생활시는분 말씀이 가슴에와닿습니다. ㅋㅋㅋㅋ 저는 끌어 넣지말고요.ㅋㅋㅋ 저는 입이 여포창날이랍니다.ㅎㅎㅎ
지난번에 잠깐 뵈었을때 아량이나 이해심이 무척이나 넓은 분 같더라구요..^^
아내를 우군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려면 방출 계획을 취소해야겠군요.
신경 많이 쓰이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