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길고도 맘 불편했었던 3일 연휴의 단상..

서장호 15 688 2009.12.07 22:27
안녕하세요..^^
참으로 오랜오랜만에 카사모에 몇글자 적습니다..ㅎㅎㅎ
오늘이 회사 창립기념일이라, 토일월.. 거기다 지난주 금요일은 오후 반차로 해서 3과 1/2 를 쉬었습니다..

헌데.. (회사일 얘기를 쪼꿈 하자면..^^)
지난 주 목요일날.. 쪼꿈 큰 일이 있었지요.. (간만에 이틀동안 점심 저녁도 다 못먹고 뛰어 댕겼었지요..-_-;;;)
자세한 설명은 pass 하고..^^
조치 할것은 목요일, 금욜 오전으로 마무리 하고.. 금요일 오후부터 반차인지라 부산으로 고고씽~~!

이후 목천IC 접어 들자 마자 울리는 전화벨..
회사번호더군요..
헌데 제 전화기 상태가 요즘 많이 삐리리~ 한지라...
화면도 가끔씩~! 정상적으로 나오고.. -_-;; 통화는 간단히 하라고 30초 정도만 지나면 제 목소리가 상대방에게 안들리고..
안테나는 만땅 표시 되어 있어도, 실제로는 불통.. -_-;;
암튼 원인 불명의 문제점은 다 갖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동생이 난리 났다고 전화 왔습니다..
"대리님.. 한시간 동안 불량 600cell 났습니다.. 아직 검품대기 400매 있는데.. " 이러더군요..
(감이 잘 안오실것 같아서..^^;; 돈으로 치면 한 5억이 걍 날라 갔습니다.. -_-;;)
헐.. -_-;; 동일 불량 600셀은.. 2003년말이나, 4년 초에나 있었던 일이었는데...
동생들이 사무실 분위기를 열심히 설명해 주더군요..
(그룹장님은 수율 모니터앞에 팔짱끼고 서 계시고, 팀장님은 절 찾으시고.. -_-;;)
헌데.. 문제 해결은 목요일날 다 완료된 상태인지라..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고 보고도 다 끝냈는데..
문제점 인지가 늦었떤지라, 그간 진행되었던 제품의 불량이 생각보다 너무 심하게 많이 났었던 거지요..

그런 통화를 하다가 전화가 안되서 일단 천안삼거리 휴게소에 내려서 공중전화 통화실시..(이케이케해라..)
그리고 조금 가다가 또 전화와서.. 휴게서 들러서 또 통화실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공중전화를 써 봤습니다..^^V)
파트장님께 전화해서.. 나 지끔 회사 가까요..? 물어보니..
이미 상황은 종료된 일인데.. 그럴 필요 있겠냐고.. 하시는데.. 차마 발길이 안떨어 지더군요..
10분후에 다시 전화한다고 끊고, 전화하니 일단 쉬라고는 합니다.. -_-;;;
맘이 쉬어야지 쉬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긴 들었는데..
가다가 세번 더 휴게소 들러서 공중전화로 회사와 연락하면서..
암튼 그렇게 무건 맘을 안고 부산으로 갔습니다.
도착했어도 계속 전화통 붙잡고 있고.. -_-;;
그래도.. 가장 보고싶었떤 딸과, 그담으로보고싶었떤 아들과, 최고로 보고 싶었던 마눌을 보니 한시름은 놓게 되었는데..
오늘 올라오니 또 무진장 내일이 무진장 걱정이 됩니다.. -_-;;

헌데.. 3일동안.. 휴대폰도 안되.. 인터넷도 안되니..
(처가집은 컴퓨터가 없어서, 토요일 마트 가는길에 큰애랑 본가 잠시 다녀갔을때 5분 남짓 했떤게 다네요..^^)
처음에는 조금 많이 불편했었는데.. 나중에는 맘이 오히려 편해지더라구요..
왠지.. 구속되지 않는 느낌이랄까..? ㅎㅎ -_-;;;
그래도.. 이래저래 심란했던 연휴였습니다..
(내년 여름 휴가는 휴대폰이 안터지는 산골짜기로 가기로 와이프와 협의 봤습니다..^^)

Comments

서장호 2009.12.07 22:38
  오늘 3주만에 새들 똥판 청소해줬습니다..
그리고 1주일만에 새들 밥 갈아주고..^^;;
요즘 너무 새들한테 등한시 한것 같아서 미안하더군요..
오널 간만에 대청소 하고 새들 사진 몇장 찍었는데.. 역시나.. 찍히는 놈들만 찍히고, 안찍히고픈 놈들은 죽어도 안찍힙니다..ㅜㅜ
그리고.. 오널 보니 레드모자익 수컷이 머릿털이 조금 까치집이더군요..
아무래도 공격 받은듯 하여.. 주의 관찰 하다가 분리해야겠습니다..
(사진속의 붉은 무복이 놈이 그렇게 만든 범인인듯 한데.. 잡아서 주리를 틀어 버리까요..? ^^ )
김영호 2009.12.07 22:44
  ㅎㅎㅎ 인생살이가 다 그런것 같습니다. 장호님이 참 많은 부분을 통찰하고있었나봅니다.
이세상에 해결못할일은 그리 흔하지않습니다. 나만 시계를 돌린다는 생각을 ... 하면 힘들어집니다.
인간사 유기적으로 돌아가겟지요.

그래도 무거운 맘으로 3일을 지내셨으니 큰경험이라 생각하셔요.ㅎㅎㅎㅎ
다시보니 좋습니다.^^
김영호 2009.12.07 22:45
  왜이리 좋은놈들이 많습니까?ㅋㅋㅋㅋ
김용철 2009.12.07 23:04
  레드 피딩이 아주 잘 되었네요. 컬러 피딩의 고수님인 김영호님께 제대로 전수받으신 모양입니다.
김성기 2009.12.08 00:59
  ㅋㅋㅋㅋㅋ
고생이 많으셨구랴~~

그런데 3주만에 똥판청소?
아마도 내년이면 5주만에 똥판청소 하게 될겁니다..... 힛~
김용수 2009.12.08 09:03
  ㅁ몸은 멀리에 되돌리지도 못하고 마음은 급하고 증말죽을지경이었겠읍니다

  그심정 내래 잘알디요 그럼 어카간  하는수없이 걍 하는것해야디

  이리맴 묵우ㅡ면  걍  해결됩니다 해결되요

  그러나 마음은 편치않을터이다 ㅋㅋㅋ

  잘되었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황성원 2009.12.08 09:54
  긴박한 주말을 보냈구만..
암튼 한동안 노트북을 사면 안된다는 말이지?
직장인들 자리 비우면 왠지 불안한 마음이 있는건 어쩔수가 없구만..
나도 외근을 나가더라도 회사에 나 찾는 사람이 없나해서 밖에서 일은 후딱후딱
해치우고 휴대폰 붙잡고 댕기던 때가 있었지... 심지어는 신혼여행도 회사 서버가
불안할때 간지라 노심초사 했던때도 있고... 지나면 다 별거 아닌데..
그건그렇고 간만에 식구들 모두 보아서 그래도 좋았겠는데~
휴대폰 요즘 구입하기 조건이 좋은데... 언넝 바꾸게나~
복귀해서 열심히 일하시고~~ 수고~~
서장호 2009.12.08 10:03
  주말동안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네요.. -_-;;
년말이라 분위기 타는건지..
작년 연말에도 하루 쉬었다가 회사가 한번 발칵 뒤집어 진적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연말에 못쉬겠습니다..ㅜㅜ

총무님~! 저 별루 좋은놈 없습니다..ㅎㅎ
김용철님~! 사사를 제대로 받았지요.. ㅎㅎㅎ
김성기님~! 겨울에는 5주가도 문제가 없을듯한데.. 벌써 여름, 장마가 걱정됩니다..ㅜㅜ
김경호 2009.12.08 11:23
  바쁜 주말을 보내셨겠네요...
저도 금요일에 애기 병원땜시 월차 내고 쉬었는데.....
결국, 일요일에 전화오더니, 월요일에 제출하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제일 짜증나는 수불,수율....ㅜㅜ

근데, 흰색 파이프에 눈이 확~~ 꽃힙니다...ㅋㅋ
김용철 2009.12.08 12:20
  새는 즐길려고 키우는 것이지 사육(?)하기 위해서 키우는 것이 아니니 적당히 즐기시길... 이 말은 매우 중요한 말입니다. 곰곰히 우리 취미인들이 곱씹어 볼 이야기 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겨울이면 해가 짧아서 즐기기가 어렵지요. 일찍 출근하고 늦게 들어오니...
김대중 2009.12.08 18:49
  파이프, 글로스터, 컬러 ...  다 좋습니다.
원영환 2009.12.09 00:11
  서장호님이 3일간 회사를 비운 사이에 불량품이 나와서 난리가 났군요.
역시....회사에서 없어서는 안될 인재인것 같습니다.

어디든 존재가 뚜렸한게 좋습니다.
신종협 2009.12.09 20:01
  그래도 오래간만에 가족들과 즐거운시간을 보내셨으니 즐거우셨겠습니다,
서장호님은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지를 못하실것같네요,,, 마음이 놓이지가 않아서,,^^
전 3-4일 없어져도 회사에서 연락한통없습니다..ㅎㅎ
레드가 눈에속들어오는게 손을넣어 꺼집어오고 싶어지는데요...
허은희 2009.12.09 21:55
  어째서 마눌님이 세번째로 보고 싶으신 겁니까?(항의중!)
ㅎㅎㅎㅎ...
서장호 2009.12.10 09:57
  제가 뚜렷한 존재는 아닙니다..ㅎㅎㅎ (인재는 더더욱 아니죠..ㅋㅋ)
다만.. 쪼꿈 오래 묵었고.. 관리하는 라인이 많다보이..ㅜㅜ

허은희님..
저도 시간이 지나니.. 이젠 마누라 보다도 딸이 더 보고 싶더군요..ㅎㅎ
(저희 집사람한테도 그렇게 얘기했드만 인정해 주더라고요.. 대신에 용돈삭감이고 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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