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re] 사육장 만들기...흐구

전신권 6 686 2010.03.31 11:21
저도 한 때 호금조를 비롯한 휜치류들을 거의 키웠더랬습니다만 지금은 다 접었고

오직 카나리아와 앵무만 기르고 있습니다.  시간나시면 오시어 제가 기르는 환경을 보시면

조금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제가 사육하면서 느낀 점은

카나리아는 난방은 그다지 필요가 없는 새입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목욕을  하는 애들이고 겨울에는 되도록 춥게 길러야 발정이 잘 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환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새의 공존에 맑고 깨끗한 공기를 어떻게 좁은 공간에서

유지시켜 주느냐가 새나 사람의 건강에 가장 종요 합니다. 새로 인해 동거하는 사람이 병이 들면

자연스레 새들이 쫓겨나게 됩니다. 천식을 비롯한 호흡기 잘환은 새를 내보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으니 말입니다.

카사모에도 이런 사유로 새를 접은 고수가 있지요, ㅎㅎㅎ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은 100% 새가 쫓겨납니다.

사람과 새들이 사는 공간은 층을 달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조명은 인공조명도 되지만 가능하면 창으로 해가 드는 곳이

새들에게는 좋습니다.


호금조와 카나리아는 같은 공간에서 키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육적정온도가 다르니 어느 한 쪽이 피해를 봅니다,.

물론 같은 공간에서 잘 기르는 분도 계시지만 숫자가 많아지니 저는 호금조를 포기하였습니다.

유리앵무나 모란앵무,리네오 같은 소형앵무들과도 같은 공간서 기른 적이 있는데 역시 좋지 않은 것을 경험하여 앵무들은

다른 공간으로 이동을 하여 기르는 중입니다.   

40장이 200개라면  적정 사육마리수는 새장당 2마리를 계산하면

400마리가 되지만 번식후를 생각하면 넉넉하게 잡아  절반 내지는 1/3 정도의 새장은 여유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번식된 카나리아들을  내 보낼 수 있는 판로가 확보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실정에 거의 불가능합니다.

취미는 취미일 뿐  고가의 새를 입식하여 염가로 내보내려고 하여도 몇 몇 좋은 종조(이런 애들은 사실 자신이 키우고 싶은 애들이지요)

를 제외하고는 판로가 사실 많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새를 구하여 최소한의 필요경비를 새를 판매하여 조달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일년에 사료값으로만 거의 3-4백만원을 씁니다. 그외에 필요한 도구나 약품 등등을 하면  500만원은 금방 넘어가버립니다.

새 한 마리당 일년에 들어가는 경비를 적게 잡으면 1만원은 들어간다고 생각하며 새를 키운다고 가정을 해 보면 내가 어찌해야할지 대충

답은 나올 것으로 압니다.  나의 노동력과 시간은 계산에 넣지 않은  것이지요, 취미이니...

다음은 종조의 확보가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번식이 잘되고 흔한 종자는 판로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비싸고 좋은 종자는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번식도 잘 안됩니다.

죽기도 잘 합니다. 번식하여도 구하려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카사모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새는 구입을 잘 하지 않습니다.

어렵게 발품을 팔아 구입한 새들도 자신의 환경에서 적응하며 잘 살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제가 새를 처음 기를 적 부터의 기록이 이곳 카사모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한 번 주욱 훑어 보시고 어떻게 할 것인지 다시금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두서없이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결론은 신중하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ㅎㅎㅎ

Comments

김영호 2010.03.31 11:29
  걱정이 되셔서 긴글을 올리셨군요.ㅎㅎㅎ
서장호 2010.03.31 11:36
  흠.. 경험보다 더 좋은 스승은 없다..
헌데 그 다음 스승은 경험자의 경험담이다..
그말이 생각납니다..^^
김두호 2010.03.31 12:59
  모두기 지당히신 말씀입니다.
참고로 하시면 좋겠네요.
윤완섭 2010.03.31 14:45
  그렇군요. 판로가 문제겠습니다.
많은 수를 기르시면 좋은 새도 많이 나올테니
카사모회원들은 좋은 새를 입양할 기회가 늘어서 좋겠습니다.
여보현 2010.03.31 19:46
  좋으신 의견 대단히 감사합니다..

조금은 차분히 진행해 보겠습니다...

선배님들의 걱정에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꾸벅

김영호 2010.03.31 22:39
  예, 천천히 시작 하셔요. 카나리아는 기다림의 미학을 알려주는 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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