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에게 입를 물렸떠여~~~~ㅎㅎㅎ
정형숙
일반
13
727
2003.08.13 08:54
아니. 세상에 이런 일이........
회원님들 내 말좀 들어 주세요.
지금 제 입술은 조금 부어 있고 얼얼 합니다
오늘 새벽 새장 청소를 하고 물과 모이를 신선한 걸로 모두 갈아주고
가만 보니 우리 노란 잉꼬가 설사 자국이 보여서
잡아 어떤 회원님 처럼 똥꼬 커팅을 해주고
"아이고 이뽀라" 하면서 조그마한 모리를 쓰다듬어 주구.
내 입술에 가만히 갇다대는 순간 나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내 윗 입술을 물고 놓아 주질 안는 겁니다 (갸가 숫컷이였거든요.ㅎㅎ)
아니. 좋으면 좋다 말로 하지.............(잣것이ㅎㅎㅎ)
그 덕분으로 지금 내입술은 부어 있습니다
그래도 이쁘니 어쩌란 말입 니까~~~~~~~~~*^^*
그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불난 집에 부채질은 아닙니다.
그래도 혹시 짜릿하지는 않으셨는지요? ㅋㅋ
제가 귀찮게 애정표현을 하면
입술은 살짝 깨물고
손은 아프게 깨무는 센스있는 새입니다.
얼마나 귀여운데요
입술물려도 또 뽀뽀하자 달려드는 저입니다.
전에도 입술에 모이를 묻히면 날라와서 뽀뽀(지극히 인간중심적인 발상이지만..^^)하는 새들을 TV에서 본 적이 있지요...^^
제 손등 위에서 노래하다 제 손가락 사이에 부리를 끼워 넣고
좁쌀 하나 선물로 제게 토해 줍니다.
고마워 또비... 하고 뽀뽀를 해주면
또비는 어느새 움직이는 제 발등 위에서 구애의 춤을 오래도록 춘답니다.
토해준 좁쌀에서는 정말 냄새하나 안나는게 신기했습니다.
아파도...
얼얼해도...
또 다시 하고픈...
뽀뽀...ㅎㅎㅎ
디게 아프던데요
다른새들은 안 무는데 유독 잉꼬만 물더군요
눈물이 납니다.
피도 나오고요
손놀이개로 길들인 놈들은 물어도 살짝 애무하듯 그러는데
손노리게로 길드리면 잘 안무는군요?
근데 손노리게는 날개를 잘라야 하는게 좀 마음에 걸려서리.....
손노리개 새라고 모두 날개컷팅을 해주는것은 아닙니다.
저희집 손노리개 새 네마리는 다 컷팅이 안되어있습니다.
첨에 잃어버릴 뻔 했던 잉꼬 또또 녀석에게 컷팅을 해주었드니
우울증에 걸려 한동안 시무룩해있드라구요
집에서만 데리고 있는 저희집 분위기엔 컷팅 안해도 되더군요 ^^
어디선가 글을 보니 커팅을 해야만 된다 하였더군요
안할시 날라다니다 유리 같은 데에 부디처 죽을 수도 있고
때로는 날라가버릴수도 있다구요....
커팅을 안해도 된다면 저도 손노리게로 키우고 싶어지네요
지금의 새들이 아기를 낳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