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땐 난감합니다.
김두호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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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2010.05.10 13:28
그린 파이프 한 쌍이 2차 부화 예정일을 잘못보고 아직 부화가 안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오후에 무심코 손을 넣으니 부화가 되었습니다.
3개중에 두 마리.
얼른 에그푸드와 배추 및 건조 에그푸드를 넣어주었는데 먹이지도 않고 품어 주지도 않고 횟대에서 혼자 먹고 놀고 있습니다.
몸은 식어가고 제발 좀 먹여라고 사정을 했것만 못 본체 합니다.
저녁 나절 할 수 없이 부화 예정 이틀을 남긴 레드 모자익에게 넣어 주었는데 이놈 역시 먹이지 않는다고 연락이 옵니다.
이놈 역시 1차에서 부화를 한 후에 먹이지 않던 녀석인데...
이때가 제일 난감합니다.
마땅히 넣어 줄 곳도 없고...
이유식을 할려니 아내가 고생이고 저녁 퇴근때까지 지켜보고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갗습니다.
저희도 그런녀석이 한쌍 있었습니다.
숫컷은 2차 발정이 제대로 와서 노래 부르면서 암컷 뒷꽁무니만 쫓아 댕기고
암컷은 도망만 댕기고..
새끼들은 부모새가 둥지 근처에만 오면 밥달라고 거의 일어서다 싶히 하는데도..
못본척 하고 그러고 있으니..
보고 있는 제 속이 다 타들어 가더군요..ㅜㅜ
우리집에도 아침 순찰을 돌아보니 안 먹이고 죽은 애들이 여러 둥지에서
여러마리가 보여 속이 상하기는 하지만 어쩝니까? 둥지들을 비슷한 애들끼리
모아 놓기는 했는데 과연 잘 먹일런지...
부화 후 어미새가 안먹이는 문제는 그 동안 누누히 거론돼왔지만
사료 등에 의해 발생한 부모새의 질병 등 건강문제에 연관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올해의 경우 저희 집에서는 아직까지는 그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깃풀함에 깃풀도 넣어주었고 그런데도 뽑아대고 아빠새랑 다른장으로 옮기니 이번엔 아빠새가 깃털을 뽑아서
흩뿌려놓고...ㅜ.ㅜ..넘 맘 아프네요..
그 쬐만한 애 괴롭힐때가 어디 있다고 그러는건지...ㅜ.ㅜ..
오늘 아침 레드 모자익 두마리가 부화되어 있는데 덩치 차이가 나서 어떻게 될지 지켜 볼 예정입니다.
흰머리 늘어납니다.ㅎㅎ
올해는 마음먹는대로 이루어지니 잘될것입니다...
죽는 놈은 죽고, 사는 놈은 살고,,,, 레드모자익의 처분에 맡겨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