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쓸고간자리

잠을 자다가 형의 급한 목소리에 잠이 깨엇읍니다.
바로 옆의 자동차공업사에 불이나 새방쪽으로 불이 번질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잠결에 너무 놀라 뛰어나가보니 새방쪽으로 검은 연기와 노란불꽃이 바람을 타고 내리치고 있는것이 아닙니까? ;;;
순간 아무 생각도 안나더군요......
급한김에 2층으로 올라가려 했지만 불길때문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구르고 잇었지요.
일단은 호스를 끌어와 1층부터 물을 뿌려주기 시작했고 그것을 보던 소방관들이 같이 뿌려주기 시작했읍니다.
그러기를 20분여 지나자 불길이 조금씩 약해지기 시작했고 1시간만에 불길을 잠재울수 잇었읍니다.
불길은 잡았어도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땜에 새방문을 열지도 못하고 가스가 줄어들기를 기다렸지요.
그리곤 한참만에 새방문을 열으니 새들이 꼼짝도 안하고 웅크리고들 있더군요.
일단 창문쪽에 있는 애들부터 물을 갈아주고 상태를 살펴보니 정신이 없는 것처럼 멍하니 웅크리고만 있읍니다;;;;
일단 상황이 어찌 될런가 모르겠지만 내일이나 되야 정확한 상태를 알수 있을것 같네요.
불이난 공업사와는 담하나 사이로 1m 정도의 간격밖에 안되니 큰일이 벌어질뻔햇읍니다.

원래부터 알았지만 불의 위력을 다시한번 느낀 하루였읍니다.
사진은 새방 올라가는 계단 바로 옆에서 부터 시작된 화재의 현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