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배짱이와 두꺼비

이덕수 4 708 2003.08.16 02:01
아침 햇살에 파리가 달라붙어 더이상의 잠을 포기하고 기상이다
오늘도 할일이 많을것 같아 부지런히 기본업무 처리하고
모처럼 새장 청소 열심히 하고있는데
띠리링 띠리링 띠리리잉.....

뉘신가 했더니만
윤성일님이 설악산 가시다 도로가 막혀 (꿩)대신 이리로 오고있단다

아주 한참만에 반가운 분이 오시는 바람에 "하던일은 이따가"로 미루고 있는데
한낮이 조금 지나자 춘천의 김학진님이 사전 경고사격도 없이 밀고 들어오신다
(중간에 all day손님 부부가 와서 또 합석)

이제 하던일은 포기하고 좋은 날씨에 배짱이로 변신하기로 했다(카들아 한나절 굼는다고 안가제?)
오후 다섯시쯤 토종오이 따주며 억지로(?) 쫓아버리고
다시 작업 개시하니 땅거미져도 못끝내고
결국 후래쉬의 도움을 한참 받고서야 오늘일을 마감했다

우리 마눌花가 오이깍두기 담그며 처다본다
축 쳐저 들어온 나를

마치 야간 두꺼비 바라보듯 

Comments

정형숙 2003.08.16 10:55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덕수님이 좋으신 분이신가 보네요!
찾아주시는이가 많으신거 보니까요..........
김두호 2003.08.16 22:21
  이덕수님
손님 맞이 하시느라 분주하시네요.
사람사는 집에 사람 드나드는게 좋은데 일은 언제하누.
저는 어제부터 몸살로 다시 누웠다 오늘 좀 쉴려 했더니 처가집 행사가 부산에서 있어서 소 끌려가듯 지금 부산에 와서 저녁먹고 처남집에 와 있습니다.
온몸이 쑤시고 몸은 천금인데 참 세상살기 힘이 듭니다.
건강하소서....
안장엽 2003.08.16 23:22
  할일도 많은데 찿아 오는 손님과 어울리며 내일로 미루는 여유 아무나 부리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그도 그럴것이 부부바위의 전설이 이 모든것을 대신 하여 주는 것이니 만큼
카나리아 들도  다 알고 있을겁니다.

물론 꽃님이님 역시 부부바위 전설에 나오는 사랑스런 눈길을  보낸것이 분명한 만큼
거실에 있는 구관조 민망 하여 날개로 두눈을 가리지나 않을련지...^0^
이덕수 2003.08.17 00:23
  손님들이 찾아오면 그때를 핑게로 푹 쉬지요
김두호님 처갓집 가잘때는 무조건 가야합니다  아낙들의 드높아가기만하는  기세속에
무사히 노년을 즐기시려면

요즘 우리 구관조 인기가 상승세입니다 꼬마들한테
역시 안녕하세요와 애교섞인 사랑한다는 말로 이놈의 주가를 올리지요

우리 꽃님은 가을에 피어날 꽃들이 꽃망울을 올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아침을 맞습니다
물매화,구절초가 봉긋한 꽃봉오리를 피우기 위해 애쓰는 모습
여기에 용담도 서서히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나비가 많이 날아들어 꽃과 어울어져 한층 그림이 좋습니다
아침엔 채송화 위로 주로 제비꼬리 나비가 나풀거리고
점심전엔 요즘 피어나기 시작한 범의꼬리꽃위로 이동하고

재수가 좋을땐 제짝을 차지하기위해 세마리가 한데 어울어져 마치 춤추듯 경쟁하는 모습에
넋을 잃을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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