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家네 글로스터 3차 부화
황성원
일반
6
737
2010.06.07 22:00
오전에 회의때문에 출근하자마자 새들을 못둘러 보았는데..
사고가 났었습니다. 회의 끝나고 오전 11시 반경에 불이나케 강당에 가보니..
둥지 깃풀을 숫컷이 물어뜯었는지 반쯤 기울어서 대롱대롱 걸려있더군요..
암컷은 비스듬한 둥지안에서 포란을 하고 있었고요...참나~~ 어이가 없더군요...
놀란마음에도 산란 징후를 확인하였더니...바닥에 알 껍질들이 있었고.. 그 옆에 새끼 한마리가
차갑게 누워 있었습니다. TT
세 조각의 알 껍질이 있어서 급하게 둥지 보수작업을 했습니다.. 다행히 둥지에 한마리 부화한 새끼와
거므스름한 알 한개가 남아 있더군요... ^^; 보수작업을 마치고...명을 달리한 새끼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내고... CCTV를 설치하고 다시 일을 보았지요~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는 어미를 보고 그나마 위안 삼으며 퇴근했습니다....
죽은 새끼가 코로나였으면 정말 억울할것 같습니다....--; 아~ 이게 운명인가....흐흐~
암튼 기대부푼 3차 부화는 이렇게 깜짝 놀라면 시작되네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저도 그런일에 엄청 속 상해 하고 했었는데..
그런다고 간놈이 돌아 오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모자도 안쓰고 갔을터이니..^^
힘내시길..^^
애써 머리에 모자는 안보려 했네...--;
7월에 또 번식 시키는건 잔인하겠지요~? ㅋ
한개더 부화하여 두마리가 멋지게 커주기를 고대합니다.
그나마 남은 두마리 아무 탈 없이 잘 자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