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물..

서장호 13 773 2010.07.13 21:44
이라고 했던가요..?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처음 새를 접하기도 전에..
이것저것.. 옵션(?)을 참으로 많이 준비를 했었지요..
그리고.. 새들이 하나둘씩 베란다를 채우면서..
그 옵션들에 하나둘씩 더 욕심이 생기면서..
(사람의 욕심이란.. 참..)
더 과하게 사재기를 시작 했습니다..

그결과, 냉장고 안에는 온갖 약품과 영양제..
그리고 보조 식품들.. 서랍장 안에는 한번쯤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 각양각색의 사육용품들..
(이것 저것 다 써보고 싶다는 욕심에..ㅜㅜ)

헌데..
요 몇일 이 모든 것들을 그간 너무 방치를 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것들이 모두 다 있어도, 주인이 관심을 가지고 사용을 해야지 제값을 하는것을..

요즘 이런 평범한 진리 또한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산란기가 끝난지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새장안에 들어가서 이것 저것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아침 출근전에 새 보는 시간도 길어지고, 그러면서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고 아픈놈들 돌봐주고 하다보니..
새들의 울음소리 또한 더욱 더 청명해지는듯 하고, 몸 상태도 점점 좋아지는듯 합니다..
그 모든 것들을 그간 너무 잊고 썩혀 뒀었나 봅니다..^^

요즘은 그나마 조금 시간이 나기에(회사에서는 말년이라고들 하죠..^^)
이런 여유를 부리는데.. 언제까지 이럴지는..ㅎㅎㅎㅎㅎ

내일 아침에는 모든 번식장 해체를 다 할 예정입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한마리 육추하던 녀석이 부화 2일틀만에 떨어졌더군요..ㅜㅜ
이걸로.. 올해는 완전 끝입니다..^^
(주말에는 새들 종류별로 이사시키고, 새장 청소하고 스케쥴이 바쁜데.. 맘대로 할수 있을런지....ㅜㅜ)
글구 내년에는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올해의 시행착오에 대해서 한번쯤 정리를 해 봐야겠습니다..^^

사진의 파이프는 올해 그나마 노란 얼룩 한마리 입니다..
털갈이 전에는 조금 별로다 생각했었는데.. 털갈이 중인데 조금씩 좋아지는듯 합니다.
(물론 초보의 눈이기에 공신력은 없습니다..ㅋㅋ)
그리고 밑에 콘서트는 이재용님께서 지난번에 올리신애랑 참으로 닮았습니다.
이녀석도 한창 털갈이 중인데.. 잘 못챙겨 줘서 모질이 조금 떨어집니다..ㅜㅜ
그래도 저희집 큰딸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새입니다..^^

Comments

김영호 2010.07.13 21:53
  유빈이가 좋아하는 콘서트가 털갈이후 엄청 예쁘질것으로 보입니다.ㅎㅎㅎ

저도 초창기에 용품들 엄청 시행착오를 하였지요.

많이도 버렸습니다. 약품은 꼭 필요한것만 구입하였으니 .. 이젠 다 파악이 되었지요.^^
강기범 2010.07.14 00:53
  다들 예쁘게 생겼습니다.
털갈이 후엔 더 예뻐질거구요. ㅎㅎ
이재용 2010.07.14 07:47
  ㅎㅎㅎ 부모가 한형제이니 닮을수도 있겠지요.
저역시 정리하자면 안쓰는 용품들이 우수수나올것입니다.
언제 새방정리할때 싸그리 모아 버려야겠읍니다.

황성원 2010.07.14 09:55
  재용형님...
정리는 언제 하실려고 아껴두십니까~~~?
젊은이들 대기하고 있으니 필요하때 불러주십쇼~
이 한몸 도와드릴께욤~~~ㅋ
전창주 2010.07.14 12:51
  두녀석다 베트맨 아닙니까 ^^
썬그라스 쓰는 모습이 영락없는 베트맨이네요
전 새용품은 예전에 다 버리고 다시 사고 있는데
많은 선배님들 버리지 마시고 동생을 일시키시고 일당으로 나눠주심이 ^^
집에 수족관 용품만 한박스 있네요 쩝...  황성원님 가실때 같이 데려가 주세요
서장호 2010.07.14 15:58
  ㅎㅎ..이재용님댁 새와는 사촌이네요..^^
저도 안쓰는 모이통이 꽤나됩니다..
물론 시행착오의 결과이지만..^^

요즘은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 시간이 나기에
moulting aid나, Poly plus또는 Pro bio등등을 챙겨주고 있습니다.

확실히.. 애들의 눈빛이 달라졌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허은희 2010.07.14 17:32
  새들이 너무 이뻐요...
저희집 파이프 아가는 엄마가 하나는 가슴털을 하나는 머리털을 죄 뜯어놔서 아빠새랑 분리중인데 얼른 깃털이 자랐으면 좋겠어요..
임기원 2010.07.14 18:48
  새들이 너무 탑스럽습니다.

좋은새 생산하여 좋으시겠어요.

축하 드립니다.
정수훈 2010.07.14 20:48
  이쁜녀석으로 많이 보셨나요.
저는 아직도 육추하는 녀석들이 있어서...
털갈이가 지나면 볼만하겠습니다.^^
김태수 2010.07.14 23:19
  예쁜아이들 정말소리소문없이많군요...
첫경험 정말중요한것같습니다...
저도 모르는 약이많아 사용법을모르는데 어떻게해야할지.ㅎㅎ
정철수 2010.07.15 00:32
  얼룩이 파이프는 저랑 얘기했던 그앤가요?~~
사진만 보여주면 뭐합니까,
실물을 보여줘야지~ㅎㅎㅎ~
정병각 2010.07.15 14:18
  저희 집 냉장고에도 각종 항생제를 비롯한 약품이며, 액상 칼슘제, 구충제 등
제법 양이 됩니다.
그 중에는 거의 한번도 안쓴 약품들도 많네요.
늘 사용법 등을 잘 아는 약품들만 나도 모르게 골라쓰게 되니 ...
강현빈 2010.07.16 09:45
  이쁘고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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