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엄마 잃은 이쁜이.......

정형숙 5 704 2003.09.19 12:49
어제밤 (세상에 이런일이..) 란 프로를 보셨나요?

어느 공원에서 하루. 이틀. 사흘. 몆칠을 울부 짖는 이쁜이 장닭이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제보로 방송국에서 급하게 찾아가 보니 ..

벼슬이 아주 크고 진한선홍색. 그리고 깃털은 햐얀색과 검은색 정도의

아주 이쁜 장닭이더군요....

보아 하니 예전에도 한번정도 자기 엄마와(주인 )TV 에 출연한적이 있던 아이더군요!

자기 엄마가 거품목을해서 벼슬에는 반짝반짝 빛이 나게 영양 크림을 발라주고

너무 깻끗 하고 이쁜 모습 이였더군요!!.....

그런데 여떤 연휴인지 어제 저녁 그 장닭은 아주 초라 하고 지저분 하고 사나운 모습으로

공원에 많은 사람들 속에 위퇴롭게 울고 있었어요

어떤 누가 맛있는 음식을 같다 주워도 먹지 않구서 울기만 한답니다

누구도 따르지 안구 쪼아 되구요.....

주인을 찾아보니 얼마전 그렇게도 아끼고 사랑하던 이쁜이 장닭을 남겨 두고

갑자기 심장 마비로 이쁜이 엄마가 세상을 떠나버리셨다는군요....

그러니 아무도 곁에 못오게 하고 쪼아 대면서 자기 엄마가 오기만을 기다린답니다..

이쁜이 엄마는 남편도 없고 가족이 아무도 없다 합니다..

그러니 그저 울면서 엄마를 기다리는... 비록 닭이지만 정말 눈물 나게 하더군요

그 장닭은 나중에 너무 안먹구 지쳐서 탈진 직전에 동물 구조단들로 인해 옴겨지는걸 봤습니다

닭도 정을 주고 키우니 그렇게 주인을 그리워 하고 가엾을 만큼 자기몸 생각안하고 엄마를 찾아서...

사람은 배신을 해도 동물은 배신을 안한다는 말을 또 한번 실감 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그 엄마 처럼 아껴주고 이쁘게 키워줄 사람이 나타나서 그 이쁜이를

입양 했으면 좋겠어요!!!

키울수 있는 환경이 되시는 분들 중에요.......




Comments

이진 2003.09.19 13:28
  방금 전 남편이 점심을 먹으며 제게 그 장닭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사만이라는 강아지가 저희 친정아버지와 함께 살았었습니다.
친정아버지는 이십년을 어머니 돌아가시고 홀로 사셨습니다.
사만이는 언니가 홀로계신 아버지를 위해서 장날 사만원 주고 산 강아지 이름입니다.
갑작스런 병환으로 아버지께서 이년전 병원에 수술을 받으시고...
사만이는 일주일동안 아버지가 미리 준비해둔 사료와 물을 먹고 살았지만...

아버지 없는 사만이는 더이상 착하고 순한 강아지가 아니었습니다.
밤새 울부짖고 아버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사만이...............
그리고 사만이 생각에 병원에서 눈물지으시던
늘 강하셨던 아버지.....................

사만이 생각이납니다........
김은실 2003.09.19 17:22
  추석때...시골집에서 자고있는데...
닭이 울더라구요...
여러번...목청껏 미친듯이 울더이...
그 담날...낮에두 울어대 드라구요,,,,
올해 저희집에 온 닭들은 알도 잘 안나고 저렇케 목청껏 울기만 한다고 시누가...시그러워서 잠을 못 잤다구,,하더군요..전 몇번 못들었는데...
근데요...그 닭이 지금은 울지 않습니다..
아니 울고 싶어두 못웁니다...
추석때...숯불에....구워먹었거든요...

넘 잔인한 가요...
올봄에 74마리이던 닭이 이번주에 하나두 안남게 되엇네요,,
사육장을 옮기려구요..
혹시..닭이 카에게 안좋은 영향을 줄까바..모두 치울려구 합니다...
전 가서 닭털 뽑아야 겠네요.....
추석때두 열심히 뽑았는데....시러잉....냄새나서......
박상태 2003.09.19 18:49
  저도 그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요.. 참 별난 사람 다 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가셨다구요..

안타깝습니다... 벼슬이고 깃털이고 정말 윤이 반질반질나던 그 닭이... 주인을 잃고 그렇게 되다니요.

다시 좋은 주인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노구철 2003.09.20 12:54
  저도 봤습니다.어찌나 주인을 잘 따르고 가끔 화를 내기도


하다가도 주인이 풀어 주면 다시 다가오고..

그걸 보니까 딱 생각나는 단어 '카사모'더라구요;;ㅎㅎ
정형숙 2003.09.20 15:01
  저도 그 프로 보면서 옛날이 생각 났어요..어린시절 시골에서........

명절때 받은 용돈으로 암닭과 숫닭 한쌍을 사서 학교 다녀오면 산으로 들로 데리고 다니면서

(삐약아~) 라고 불르면 어디에 있다가도 달려 왔거든요. 그러면 메뚜기등 벌레를 잡아 먹이기도 하고

같이 언제나 데리고 다니면서 너무 이쁘게 키웠는데..어느 추운 겨울날 너무 추웠는지 아궁이속으로 드

러가서 잠자고 있는걸 모르고 엄마가 불을 지펴버렸기에.. 아궁이 깊이 드러가서 암닭이 죽었는데

서울에서 네려온 큰오빠가 그걸 꺼네어 내 눈치를 보며 먹었어요

저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다리를 뻣고 앉아 대성 통곡을 했죠...몆날 몆칠을 슬퍼 하던날이 있었습니다

닭도 사람말을 알아 듣더군요!!!!!~~~~ 그런데 새들은 못알아 듣는거 같아요!

사람을 무서워만 하구요...나중에 좋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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