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올라온 글도 다 못 읽겠네요

전정희 6 696 2003.09.30 08:37
카사모님들 모두모두 안녕하시겠죠?

좀처럼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던

태풍과 번개와 비로 범벅이 된

여름도 제풀에 지쳐서인지

이제 저만치 물러갔군요

아침저녁으론 쌀쌀 쓸쓸해서

두터운 이불과 동무되어야하니

말입니다

그 덕분에 감기몸살과 며칠 친해져서

앓아 누워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좀 나아서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저희집 휜치류들과 루치노 카나리

는 그 무섭던 천둥소리와 번개

눅눅한 빗님의 횡포에도

잘 견뎌내고 가을을 맞이하여

너무나 신나고 튼튼 건강하게

잘 놀고 먹고 싸고 있습니다

기특하기 이를데 없군요

별로 신경써준것도 없는데

자연에 있는것만 못하지만

자유스럽게 방사한 덕분이 아닐까

저 나름대로 생각해봅니다

루치노 암컷은 나무둥지에 들어가

며칠째 두문불출입니다

아마도 한달쯤 후..

꼬물꼬물 어여쁜 아가들이

날아서 나올지 아니면

걸어서 나올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기쁜 소식 알려드리기로 하고

회원님 모두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요


Comments

이진 2003.09.30 09:46
  전정희님..
오랜만이네요 감기로 앓으셨다니...
아플적엔 많이 외롭고 쓸쓸하신듯 하네요..
글을 보니 쓸쓸이 제 맘에 턱 하고 와 닿으네요..
아들이 보고싶지는 않으셨는지요?
아니신가요? ^^

저희집 손노리개새 잉꼬가 홀로 네마리를 잘 키워놓았네요
정말 기특한 녀석이에요

잉꼬는 역시 행동하는 모습이 참 귀엽지요...
많은 새들과 함께 하시니 아플 사이도 없어야함을 아시겠지요? ^^
김은실 2003.09.30 10:55
  몸이 많이 안 좋으셨군요...입안도 까칠해서 입맛도 업으시죠..
어찌까......
빨리 전정희님의 기쁜소식이 담긴 글을 보고싶네요...


울집에스더도 감기걸려,,,
요즘 많이 보채서 매일 업고...
이집저집 돌아다니면서 논답니다..
박상태 2003.09.30 15:51
  빨리 예전의 건강을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가을 바람으로 감기 걸리신 분들이 많더군요.. 힘내시고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전정희 2003.09.30 19:15
  ㅎㅎ 이진님~
쓸쓸이 이진님 맘에 턱하고 와 닿았다니
괜히 쓸쓸함만 덧붙여 드렸나봅니다
가따나 쓸쓸함이 묻어나는 가을날에 말입니다
감기 몸살이 오래가긴 하지만 그렇게
쓸쓸하진 않습니다
새들이 벗이 되어 주고...그리고...
그리고....가장 좋은일은요..
작은 아들이 첫휴가를 나오기 때문입니다
10월 3일에...
꾸욱 끌어안아 주겠습니다
녀석은 엄지발톱이 빠지는 고통을 겪으며
이등병 생활을 하고 있다는군요

은실님~ 입맛이 없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밥은 꿀맛입니다. 몸살이 난 이유도
체중 줄일려고 머나먼 길을 걸어걸어 오다가
그리됐답니다. 빨리 걸어야 운동이 된다기에
무리해서 걷다가...그래서 요즘은 알바 끝나고
남편 차를 얻어 타고 온답니다
에스더 감기도 얼른 낫게 해주세요
애기들 감기 오래 가면 안좋거든요 ^^
그리고 윗글을 보니 카들이 다 갔다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어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보내드립니다

박상태님~
고맙습니다
아침에 좋은 사진들에
올라온 금화조 자연부화한거
봤습니다.
정말 황홀지경입니다
둥지 짓는거 그거 침대에서
뜯어낸거 맞죠?
많이 있으면 좀 보내주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안될말이겠죠? ㅎㅎ
김두호 2003.10.01 16:26
  전정희님
아파트에 보면 오래된 침대 버리는것을 많이 볼텐데요.
칼로 헝겊을 베고 속에 들어있는것 빼내면 되는데... 근데 더러워서 세탁을 해야 할겁니다.
근디 더 좋은 것은 환경미화원에게 부탁을 하는 겁니다. 물론 용돈은 쥐어 주어야죠.
전정희 2003.10.04 08:53
  네~ 김두호님 잘 알겠습니다
지난날엔 침대도 곧잘 내버리던데
요즘은 통 버리질 않는군요
헝겊을 짜르고 꺼내는거 까진
자신이 있는데 세탁 방법이
좀 까다로운걸로 알고 있습니다
환경미화원이라면 관리아저씨를
말씀하시는건지요?

좀 있으면 저희집 침대를
바꿔야할거 같아요
(한 십년 썼거든요)
그걸 이용해보던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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