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쓸쓸한 청계천....

강현빈 3 662 2003.10.15 21:44
어제 열심히 쳐서 올렸는데 오늘 보니 없어졌네요
모처럼 시간을 내서 청계천을 다녀왔습니다
80년대 초반의 풍요로움과 90년대 초반의 넉넉함이 사라지고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슬쓸합니다
지난번 갔을때 보다 한집이 또 없어지고 물고기 점포가 들어 섰습니다
이제는 10집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접포의 주인들도 낮잠을 자거나 2-3명이 모여서 잡담을 하고 티비를 보고 새들도 주인의 상태를 아는지
활발함보다 축 쳐져서 웅크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오늘은 고스톱은 안 벌렸더군요
카나리아는 점포마다 일밤 카나리아를 30마리에서 많게는 50마리를 보유하고 있고(70%가 붉은 카나리아)
곱슬은 전체를  통하여 10쌍 정도 쓸마난 것은 없고 일반으로 체형이 작고 털말림도...
그중 괜찮다고 생각되는 한쌍을 물어보니 최상급이라며 10만원이라 합니다
씁쓸한 마음을 안고 옛날을 생가하는데 갑자기 새파는데가 어디입니까 하는 아주머니의 목소리에
마음이 상쾌해 집니다 아직도 새를 사러 청계천으로 오는구나
아직도 새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Comments

박태성 2003.10.15 22:45
  조류점포들 건너편에서도 소음속에 묻어오던 새소리가 이제는 들리지도 않더군요.
소음이 더 심해진 것인지 점포마다 꽉꽉들어찾던 새들도 기분탓인지 듬성듬성 자리를
비운것 같고요..
눈요기도 쏠쏠했고 방과후의 시간들속에 있던 추억의 청계천도 기억속으로 가고있는것
같군요. 그분들의 걱정과 함께...
이윤석 2003.10.15 23:17
  이제 청계천에서 노랑 일반 보기가 힘듭니다...
(저번주에 갔었는데 없없습니다)
박상태 2003.10.16 13:07
  청계천.. 앞으로 청계천이 아름답게 변하고 애완동물을 파는 곳들도 새단장을 하게 되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해 보며 쓸쓸함을 감추는 수 밖에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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