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기쁨
안창석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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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1 20:00
철늦게 심은 호박고구마 첫 수확을 했습니다.
금년 5월초 호박고구마 모종을 사 심었으나 죄다 말려죽어 고구마 농사를 그만둘까 하다가
주저 끝에 다시 모종을 사다 심었지요.
이미 시기를 놓친터고 또 모종 상태도 건강치 않아 또 거의 절반 이상이 죽어버려
고구마 농사를 거의 포기했는데 그래도 얼마 남지 않은 모종이 잘 커 주어 그런대로 수확의 기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한일은 모종 구입해 멀칭 후 짬짬히 풀 뽑고 한 일 뿐인데 자연의 조화 속에 고구마 스스로가
땅속 몰래 사람이 먹고 즐길만한 알찬 덩이를 만들어 냈습니다.
자연의 조화 속에 이루어진 수확물에 대해 경이로움과 감사의 마음이 가득합니다.
고도로 발전하는 과학으로 스스로 교만해버린 인간들이 이 경이로운 자연에 대해
좀 더 겸손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 겨울 내내 행복하고 맛있는 간식이 되시길 바랍니다.
근데 울산은 다녀가셨는지요?
그냥냐 고구마는 쳐다보지도 않아여..
10월로 미루었는데 이일 저일 겹쳐 아직 일정도 못잡았습니더..
저는 걍 평년작이하이더이다
정말 맛이 일품이던데 항상 호박 고구마의 맛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즐거운 시간입니다.
저도 어제 텃밭에서 한상자쯤 되는 고구마를 수확했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