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엘 다녀왔습니다...
정병각
일반
22
724
2011.12.12 08:27
엊그제 토요일 봉화엘 다녀왔습니다.
김영호님, 이사 오신지 열흘만의 방문이네요.
벌써 다녀가신 분들이 많으신 듯 한데 좀 늦었지요....^^
토요일 아침 7시30분 출발해,
가는 길에 대구 김두호님 댁에 들러 베란다에 가득한 새들 잠깐 구경하고는
9시 30분경 다시 출발해 12시경 봉화 목적지에 도착했네요.
마음 같아서는 금방 도착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는 좀 먼 거리더군요.
내비게이션으로 목적지 지번을 찍었는데, 마지막 동네 입구에서 내비가 안내하던
도로가 없어질 만큼 첩첩산중 산골 동네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내쳐 마중을 달려나오신 김영호님의 훈훈한 마음.
집으로 올라가는 산길 옆 암벽에서 천년 동안 마을을 지켜주고 계신 마애불께 공손한 눈인사 드리고
골짜기 마지막 언덕배기 위에 둥그스럼하게 자리한 김영호님댁에 도착했네요.
역시 반갑게 맞아주시는 형수님 권순옥 여사의 인정스런 미소...
전날 밤 형수님을 모시고 함께 서울서 내려왔다는 프로골퍼 큰집 조카 정현씨,
집 뒤편 컨테이너박스(새방)을 지키고선 순둥이 진구의 갈짓자 꼬리 흔듦..
정말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잠깐 집안도 둘러보고, 점심을 먹고, 땔나무 장만도 조금 도와주고, 새방도 둘러보고,
또 거실에 앉아 난로에 불도 때보고, 술도 마시고, 정담도 나누고, 라면도 끓여먹고,
그리곤 아쉬움을 뒤로하고는 자정을 넘은 새벽 0시30분경 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개기월식 우주쇼가 벌어지는 밤하늘 가득히 쏟아지는
별들 바라보며 우리들의 인정과 우정과 만남의 즐거움을 가슴 가득 채우고 싶었지만
이튿날 일정이 있어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했던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과감히 귀농을 결정하시고
이제 봉화에 정착하시는 김영호님,
그 분의 삶의 터전이 되어줄 5천평 대추나무밭과
마을을 내려다보는 원형의 하얀색 전원주택에
오래도록 희망의 기운이 가득하길 기원해 봅니다.
김영호님과 형수님,
객들 맞아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아직 몸도 성치않으실텐데 밤늦도록 동행해주신
김두호 전회장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밤늦게 운전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형님 조카정현씨 오는날 연락하세요 한수배우러 가야겠습니다.~~~~
형수님 모습은 그대로인데 형님은 혈색이 홍당무우가 되어가네요.ㅎㅎ
좋으시겠습니다.
장작 난로가 역시 운치있어보임니다.
프로골퍼 조카도 있으셨군요...
김영호 군단장님께 잘 더욱 잘보여야 겟습니다.
아직은 대접할것도 없어 미안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산골에는 나무를 배주지 않으면 길이 없어지고 해빛이 들지않으니 간목을 해주어야합니다.ㅎㅎㅎ
전 간벌을 했습니다. ㅋㅋㅋㅋ
보기 좋아보이네요... 늘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에 모두 모이길 기대해 봅니다.
그나저나 카사모 사이트 게시판에 벌목 증거사진이 늘어갑니다... 게시판을 비공개로 해야겠습니다..ㅋㅋ
오늘부로 주인공 되시는 분들은 상화이 종료될때 까정
깊이 깊이 잠수 하세요 아셨주
서로 조심해야 함니다.
우리게시판도 공개게시판이기 때문에 안심할순 없겠지요...
너무 무리 하신거 아닙니까?
덕분에 영호님은 즐거운 하루를 보내셨겠습니다만,
이것이 서로 나누는 정이 아닌가 싶군요.
이젠 봉화도 점점 익숙해져가고 자리잡혀가겠습니다. 그려~
이상타?
분명히 불법 벌목사진을 보았는데??
한 건 했다 싶었는데
증거사진이 없으니
이거 원......
집 거실에 사람들이 가득하니
배부른 것 처럼 보기가 좋습니다.
저도 조만간에 놀러가겠습니다.^^
병각형님 그날 밤에 다시 내려가셨다니 고생하셨겠네요..
먼 거리 달려가긴 님!! 반갑게 맞이 하여 주신 내외분!
정말 아주 보기 좋은 그림과 대화를 읽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쫄았는가배 사진글 하차한것 보니말여 ㅋㅋ
내가 이미 발송한 후이니 조사 받을 생각이나 허고 게셔요 ㅋㅋ
암 튼 즐건 행보인듯합니다
하지만 저야 뭐, 고발자이니 포상금도 받을 수 있어 좋지만
우리 김영호님이 불쌍하게 될것 같아서 어쩔 수 없었네요....ㅋㅋㅋ
한적한 산골에 먼곳에서 벗이 찾아오면 그것같이 반가운 일이 없을듯한데...
한번쯤 새보금자리가 어떤지....어떻게 사시는지 보러 다녀오고 싶은데
여수에서는 워낙 먼거리라 쉽사리 엄두가 나질 않네요.
다음에 기회되면 한번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날씨 추운데 건강 관리 잘하시고요.
특히나 절대보림지역인 경우는 말입니다.
무조건 자를 수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