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월동 준비로 하루를.....

권영우 9 720 2003.11.07 18:23
오늘은 수업이 한 시간도 없는 날입니다.
하지만 제일 바쁜 하루가 된 것 같습니다.

07:30에 학교에 출근하여 사육장에 올라가서 먹이 주기와 청소를 완료하니 08:10
새장에 걸려 있는 물통을 옥상으로 운반하여 물통 청소 완료 08: 40(저는 게을러서 1주일에 1번만 물통 청소를 깨끗이 해 준답니다)
새장에 물을 물통 넣어 주기가 끝나니 08:55, 사육장에 있는 계란 10개(옥상에 4H 선생님이 닭 한 쌍을 기르는데, 계란은 제가 갖습니다)를 가지고 사무실인 교육정보부실에 설치된 부화기에 넣었습니다.(달력에 11월 27일 부화일 표기)

09:00에 4H를 지도하는 동료 교사이자 친구인 이창호선생과 함께 옥상으로 다시 올라감.
옥상에는 호접란과 풍란 등을 배야해 기르는 20~30평의 난 온실이 비닐 하우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1999년 학교가 고척동에서 이전할 때 만들어진 비닐하우스가 낡아서 비닐을 쒸우기로 약속한 날입니다.
09:10 ~ 15:10까지 점심 식사 시간 30분을 제외하고 카시미론을 가운데 넣은 2중 비닐을 쒸웠습니다.
생각보다 작업은 힘들었지만 공구 등을 잘 챙겨서 무사히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젠 오늘과 내일 비가 그치고 날씨가 추워져도 난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추위가 닥쳐 오면 학교 중앙 소공원에 있는 야외 사육장 3곳에 비닐로 보온을 하면 되겠더군요.

15: 30 간부 회의엔 간단한 업무 보고로 마치고 16:10에 퇴근하여 집에 오니 16:40이군요.
몸은 조금 고달팠지만 준비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더군요.
내일은 월드컵 공원(난지도 생태 공원)으로 전일제 CA 활동을 합니다.
하늘 공원에 한강을 바라보며 억새풀 속에서 가을을 만끽하렵니다.

회원 여러분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세요.

김두호님 따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Comments

박상태 2003.11.07 22:50
  바쁘신 일정을 보내셨군요. 보람있는 일로 가득한 하루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내일은 또 난지도 생태 공원으로 가신다고요?? 참 좋은 곳입니다.

서울시의 엄청난 쓰레기로 뒤덮여 난과 영지가 많이 나서 지어진 난지도가 더러움과 쓰레기의 대명사로 불리던 것이 세월이 지나 다시 그 아름다움이 복원되니 갈 때 마다 신기할 따름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교사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시던 모습은 계속 기억될 것입니다.^^

건강하세요.!!
강현빈 2003.11.08 09:41
  항상 앞서서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여유로움이 부럽습니다
저도 차일 피일 미루고 있는데 오늘 비가오고 추워진다는데 오늘은 뭔가를 해야겠습니다
저야말로 비오는 날은 할일없이 공치는 날입니다 이런날은 오로지 새만 보는데
날씨가 이러면 이놈들도 활동보다는 웅크리고 조용합니다
김두호 2003.11.08 10:37
  카사모 전시회 때 사육장을 봤어야 하는데 못 본게 후회됩니다.
언제 다시 기회가 생기겠죠.
김두호 2003.11.08 10:58
  이제 월동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비닐도 씌우고 바닥도 물로 씻고 오랫동안 사용했던 비닐은 모두버리고 새것으로 교체를 합니다.
카나리에게 관심을 가져야 댓가를 주겠죠.
권영우 2003.11.08 12:05
  김두호님!
글을 보니 조금 여유로움이 느껴 집니다. 전화위복이라고 이젠 모든 것이 잘 되겠죠.
염승호 2003.11.08 12:26
 
  부지런 하십니다.

  11월30일 가절대회도 귀교에서 있으니 바쁘시겠습니다.

  항상 좋을일을 하시니 복 받으시겠습니다.

  시간이 날지 모르겠습니다.

 작년에 처음 가절대회 구경을 했는데  너무나 롤라 노래 소리가 좋와서
 
  롤라 숫놈을 구해 이곳 포항까지 가지고 왔는데  쓸쓸해 보이니 짝을 지워주워야 겟습니다.

  어디 구할수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비실 준비실인 제방에서 같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이놈이 노래로서 맞아주니 상쾌하기 이를때 있겠습니까?

  그럼 가절 대회때 뵙겠습니다. 
권영우 2003.11.08 17:15
  전번에 사진을 보니 좋은 카들이 많은 것 같던데.....
번식한 놈들 있으면 몇 놈 가지고 와서 다른 분께 교환 신청해 보시죠?
하지만 롤러는 혈통 관리를 중요시 하는 것 같더군요.
그러나 저러나 금년엔 암컷이 많이 모자란가봐요.
제가 번식한 놈들은 다 교환하고 한 마리는 아직 성별 구별이 안 됩니다.
안장엽 2003.11.08 18:56
  지금 까지 두번 정도 동양공고에 갔었던 것 같은데 한번도 사육장 그리고 난 배양실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11월 30일 롤러 가절대회 때에는 이곳 저곳 꼭 구경을 해야겠습니다.
권영우 2003.11.09 07:55
  안장엽님!
구경하시다 보면 가절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합니다. ^-^
사육장은 정리도 안하고 있고 난은 현재는 배양은 않고 3년 전에 배양한 난을 관리하고만 있는데, 제가 아니라 4H 담당하는 제 친구 교사입니다.
저는 다행히 열쇠 하나는 가지고 있어서 구경은 시켜드릴 수도 있지요.
이제 기력이 회복되셨나요? 아드님 시험과 여기 저기 전시회 참여하시는라 무리하셨나보군요.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276 명
  • 오늘 방문자 4,522 명
  • 어제 방문자 10,792 명
  • 최대 방문자 11,198 명
  • 전체 방문자 2,484,487 명
  • 전체 게시물 35,357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9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