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낙엽 여행.......

배형수 3 725 2003.11.15 08:32

  투명한 황혼에 깔린
  상수리 나무 숲
  노오란 바람이 목놓아 울면

  그 날의 가득한
  그리움 만큼의
  떨어지는 파문으로
  흘러 딩구는 여윈 아품

  호젓한 오솔길
  실개천에 흐르는
  끝없는 긴 여로
  우리들의 인연도 따라 흐르고

  갈색에 취해
  사색에 취해
  하염없이 걷다가
  부르는 소리 있어
  뒤돌아 보면
  귀먼 메아리 되어 돌아 올 뿐

  갈색 낙엽따라
  아품 인 듯
  그리움 인 듯
  떠 내려가는 인생 무상....

Comments

김두호 2003.11.15 08:58
  안년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봅니다.
세월의 무상함을 노래하시는군요.
오랜 세월이 지난후에 느끼는 지난 젊은 날의 회상 같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그렇게 되는것을 아둥바둥 하다 지나온 나날이 아쉽네요.
권영우 2003.11.15 09:08
  낙엽과 인생이 비슷한 면도 있죠?
지난 세월을 아쉬워하기 보다 나에게도 그런 좋은 시절이 있었다라고 고맙게 생각하렵니다.
김종협 2003.11.16 00:18
  참  오래만에 님에글을 보니 ....... 세월에 무상 이려니................머리에도 하이얀 머리도
쪼깨는 보일듯 말듯 합니다  그것이 잡을수 없는 가는 세월 인가 합니다  淸州 거시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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