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어찌 너를 만나-
김용수
일반
7
759
2012.07.27 15:40
내 어찌 너를 만나 조강지초(草)수세월
억만겁의 윤회로 그인연 만들었나
사기화분 깨트리고
수태이불 벗어던져
마른 삭정이 둥지꾸려 모진명줄 견뎌왔네
서방님
어찌 절 못보내시나요
곱디고운 미소로 내눈빛 마주하고
진한향 가슴열어 애틋한정 한량없다
화무십일홍 이란 말 무색케
한달포 고운향내 아낌없이 퍼주더니
아직도 미련남아 시들기를 잊었는가
고맙다 사랑한다 애처럽기 그지없다
서방님
저 이제 갈시간 됬나봐요
내년에 또 다시 찾아올께요
맞잡은손 풀어내듯 꽃대궁 베여내니
서러운 눈물인양 이슬맺혀 돋아난다
나는 한쪼가리 플포기로밖에 안 보이드만~
ㅋㅋㅋㅋ
흐미~` 돌 날아 올라~
억만겁의 윤회로 그인연 만들었나 ....
죽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