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2013년도 번식을 위한 준비

황성원 15 947 2012.08.24 10:13
2012년도 번식은 이제 끝났습니다. 물론 아직 발정이 유지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만...
번식에 대한 사진이나 글은 이제 끝이죠. 이제 전시회때까지 회원님들의 올해 생산된 카나리아중
가장 이쁘고, 멋지고, 특색에 맞는 새를 고르시는 일만 남았죠. 건강한 자태, 털의 색상과 윤기, 전체적인 체형의 특색있는
카나리아가 돋보이기 마련입니다. 저의 경우는 날림장에 Gloster와 Fife 10마리와 별도 새장에 Parisian 두마리, 그리고
Gloster 둥지에 이소를 앞둔 새끼 3마리가 있죠. 역시 일찌감치 독립하여 부모새들과 구분이 안될정도로 성장한 날림장에
카나리아들이 자신의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털갈이가 마무리되어 가는데... 유독 이쁜 녀석들이 시선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Gloster는 부모님께서 기르시던 쌍에서 생산된 3마리의 Corona중 전시회 출품을 할 수 있겠고, Fife는 김가네에서 출품을 하고자 하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이또한 번식시즌 이후 전시회를 기다리는 동안 만끽하는 여러마리의 카나리아를 보는 즐거움이지요...
다양한 컬러, 자태, 건강미등... 흐뭇하답니다...
예년같은 경우는 털갈이 시즌에 바닥에 쌓이는 털들때문에 회사에 누를 끼칠까 노심초사 치우고 했었는데..
올해는 강당에 모두 올려놓고 Parisian 아성조 두마리만 3층 로비에 두었습니다.
그로인하여 직원들의 발길이 뜸한 강당에 새들이 몰려있지요. 그래서 8월초부터 털갈이로 인하여 바닥에 수북히 쌓인 털들을
모아서 내년 번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둥지 깃풀로 마닐라 로프만 주면 암컷이 자기 털이나 숫컷의 털을 뽑아서 둥지에
모으는 습성이 있지요. 그로인해 신문도 엄청 찟고... 심지어는 새끼들 털도 왕창 뽑아 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주고자 털갈이때 수북히 쌓이는 털들을 보고 모으기로 했답니다. 마닐라로프 깃풀에 깃털들을 고르게 섞어서
내년에는 공급해줘보고자 합니다. 외국에는 그렇게 해서 둥지 깃풀을 판매하고 있어서 여러 선배님들께서 수입하여 사용하시던걸
보았습니다. 조금씩 얻어서 써보았는데... 아주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암컷도 털 확보하느라 스트레스 받는 일도 적어지고...
둥지에 깃풀과 새털을 장식하면 제법 모양이 나온답니다...
아침에 바닥을 기어다니는 수고를 해야 합니다만... 카나리아 사육은 그런 소소한 준비가 큰 효과를 준답니다...

글을쓰다보니 장문이 되었습니다...
내일 오랜만에 뵙는 카사모의 어르신들을 생각하니...오늘 하루 아침 일찍부터 즐겁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Comments

김대중 2012.08.24 11:13
  내년 번식까지 대비하는 걸 보니 대가가 되셨군요.

둥지 재료로는 최고이지요~~
이상윤 2012.08.24 11:28
  오늘도 하나 배웠습니다.
털갈이때 털을 모아서 둥지 재료로 사용하는것...
즐거운 모임 되시기 바랍니다. ^^
이재형 2012.08.24 11:54
  날라다니는 깃털 모으기가 쉽지않은데 정성이시네요...
내년 번식은 걱정안하셔도 잘 될듯함니다...
김두호 2012.08.24 13:56
  오히려 털들이 날려 어지럽지 않을까요???
황성원 2012.08.24 14:11
  김대중님...대가는요.. 시도로 봐주십시요.

이상윤님...마닐라로프로 둥지 깃풀 만드는 방법 찾으셔서 보세요...

이재형님...바닥에 수북히 쌓인거 주워 담은거 밖에 없습니다.

김두호님...마닐라로프로 만든 깃풀이랑 잘 섞어서 하기에 날리지 않습니다.
              몇분께서는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을 수입하셔서 사용하시고 계시던걸요...^^;
이진영 2012.08.24 14:25
  또 한가지 팁을 얻고 갑니다.
저는 집안 곳곳에 날라다닐까봐 쓸어모아 버린다고 바빴는데...^^
김태수 2012.08.24 17:15
  얼마남지 않았군요 번식철이.ㅎㅎㅎ
김가네 식구가 많이 널어 나겠습니다....
내일은 즐거운날~~~~
황성원 2012.08.24 17:40
  이진영님...번식철에 암컷에게 깃털이나 신문,솜등을 공급하여 둥지에 깃풀과 함께 단열 역할하는 재료를 주어야만 합니다.
초보분들께서 처음에 실패하는 것이 둥지 깃풀인 경우를 보았습니다. 포란중에 알이 깨진다거나..금이 가는.. 물론 새의 성향에
따라서 둥지에 아무것도 없이 번식하는 경우도 있으나... 정상은 아니겠지요. 그래서 번식철에는 깃풀 확보가 중요합니다.
거기에 저는 새의 깃털까지 함께 공급하려는 겁니다. 암컷의 발정 신호는 깃털이나 그와 유사한 것을 물고 다는 행동을 취하는 거지요.
재미있습니다..말씀하신 Tip이 쌓일수록,,, 8월 이벤트 포인트가 얼마 안남으셨던데...좀만 더 분발하시지요...!

김태수님...ㅎㅎㅎ 200일정도 남았나봅니다..내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진영 2012.08.24 17:58
  예, 좀 더 분발해보겠습니다...^^
김환 2012.08.24 18:48
  바닥에 떨어져있는거
그냥 모으신 건가요?
따로 소독을 해야하나?
수입품에는 소독했다는 문구가
있는 것 같던데...
황성원 2012.08.24 22:18
  이진영님... 다음에 부산에서 꼭 뵙겠습니다.

김환님...바닥에 떨어진거 위 포장 상태로 햇빛에 일광욕 찐하게 해주고요.
소독은 별도로 안했습니다. 비오킬이나 좀 뿌려 놓을까요? 햇빛만 쬐어줘도 괜찮을 듯한데요...
공정식 2012.08.25 18:00
  하나하나 깨알같은 정보네요^^
전 아직 번식은 안해봤지만 그때를 위해서 모아보야겠네요..
김경호 2012.08.27 10:46
  저도 일주일에 한번씩 베란다 청소를 해주는데...
요즘 골치가 아픕니다... 베란다에서 바람이 불때마다 새털이 날리면, 긴장하곤 합니다...(와이프에게 한소리 들을까봐..ㅋ)
모아둔 새털을보니 "허걱~~"소리가 납니다.ㅋ
박영애 2012.08.28 15:55
  털을 많이 모우셨네요...
 전 첨 알았습니다..오늘도 한 수 배워 갑니다.
황성원 2012.08.28 16:51
  공정식님...번식의 묘미는 준비한 만큼 상황에 맞게 활용될때 그 재미와 성취감이 배가 된답니다. 내년에 경험하실겁니다.

김경호님...내년에 깃풀과 함께 둥지에 깔아줄 깃털이지요. 2년동안 둥지에 깃털을 모아서 넣는 암컷의 습성에 대한 배려를 해보려합니다.

박영애님...털갈이때 바닥에 털들을 보며, 아깝게 생각했던 작년의 기억을 올해는 모아서 활용해 보고자합니다. 경험해보시면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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