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조개와 홍합
안장엽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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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3 18:30
오늘 인근 회원님들 하고 무창포 해수욕장 부근 방조제 옆에 미래의 보금 자리를
마련 하시고 계시는 분의 굴 구이 집을 갔다 왔습니다.
직접 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잘 아는 분이기에 다양한 조개류를 먹게 되었는데
바로 옆에 있는 해수욕장 에서 직접 잡았다는 맛 조개가 나오더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썰물이 되었을때 조개 구멍을 찿아 맛 소금을 그 위에
뿌리고 기다리면 기다란 맛 조개가 뽀쭉 올라와 쏙 뽑으면 되는 그 조개..
지근 거리는 화로에서 굽다가 보면 뾰죽 하게 삐져 나오는 부분이 영락 없이
남자의 거시기 같아(미성년자는 읽지 마세요^0^) 여자분들은 질겁을 하지만
한번 맛을 보고 나면 금새 싹쓸이를 합니다.
오늘도 함께간 사모님들이(저희 집사람도 포함) 말씀도 잃어 버린채 맛 조개만
골라 드시는 것이 아무래도 그 미묘한 자연의 조화를 깨우친 것 같더군요.
해서 오늘은 남자 분들이 양보를 하고 다음에는 홍합을 먹으러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것도 질기고 싱싱한 야생 홍합을 지근한 불에 구워 국물이 촉촉하게 흘러 내릴때
그 미묘한 자연의 조화를 깨우치려구요^0^
홍합... 다들 아시죠^0^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
자연에서 양과 음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맛 조개와 홍합 이라는 것을...
헌데 맛조개와 홍합을 함께 취급 하는 곳이 있기는 있는건가....
아산만,삽교천 부근에도 조개구이 파는 곳이 많더군요.
그냥 맛있게 드시지, 자연의 오묘한 조화까지도 깨우치셨군요?......
저는 오늘 그동안 가고자 벼르던 주먹구이집에 가 보았습니다.
연탄 화로에 석쇠를 얹어 갈매기살을 올리고 거기에 소주 한잔...
아이들과 같이 갔기에 다른 술손님들 오기전에 얼른 일어섰지만 그 분위기는 참 좋더군요.
조개구이는 군대 제대하고 한번 먹어 봤으니 몇년전인가요...
다음주엔...아!!! 지역 소모임이 있군요.
그럼 2차는 조개구이집으로 정하죠...? ^^
싱겁지 못하여
짠것만 드셨군요
오늘 공주- 마곡사-구비구비 돌아돌아서 유구읍
생질에 결혼식장에 다녀오면서 국도변의 농가에 심어져 있는 생울타리가 보기가 넘 좋아서
피라칸사트의 빨간 열매가 초 겨울의 운치를 자아내며 지나가는 나를 멈추게 하여
쥔장을 불러 사바사바 하여서리 한 삼태기 많큼 듬북 전정 하여 왔습니다
이것을 파종하여 3-4년 뒤에는 오륜 수목원이 빨강색의 롤러를 만들려구요
쉬고 싶네요.^^ 푸른 바다를 보며.. 조개 구이를 먹으며 또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 꽃도 피우면서...
흑흑흑... 일단 잠좀 잤으면... T.,T;
조개 구이로 아침부터 침을 흘리게 하는군요.
서해안에서 나는 조개는 값이 싸고 더 맛이 있는가 봅니다.
이곳에서는 비싸고해서 ....
글구 맛조개라고 했는가요.
한번 봐야 알겠는데.... 군침이 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