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애완견 산파의고백서 ^*^

이기형 11 714 2003.11.24 12:11
모름직이 생명은 귀한것이다.
인간에생명과 그밖에모든만물에생명이 모두귀한것을....
오늘은 회사에기념일이라 집에서쉬는날이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집 강아지들은
내가 집에있을때 때를잘맞추어 분만들을 하는것같다.
누구나 동물을 좋아하는집엔 한두마리씩은 다있는 애완견들.
우리집엔6년생말티즈와1년생요크셔테리어 두마리가 우리가족에일원이다.
언젠가 아이들성화에 우리집(아롱이)를 입양했고 얼마전 지인으로부터 우리에(까미)를
입양받았다. 그리똑똑하진않아도 우리와 서로간에무언의대화가 이루어지는 놈들이다.
헌데.우리집 아롱이는 언젠가부터 내가있어야 분만을했다.
그런데 요놈에 일년생"까미"도 오늘산후에기미를 보일게뭐람. 예정일을 이틀앞두고
우린 통하는관계인것이 틀림없는것같다.
한마리에이어 두번째놈이 나오고 세번째놈이 날올때 탈이났다.
어미가 너무긴진통에 힘이빠지고 새끼가 도중에 걸러못나오고있다.
난특단에조치로 어렵사리 분만을했건만 어린놈은 숨을쉬지않고 축느러져가고있다.
긴급상황발생 인공호흡과마사지로 한참을 부산을떠는데 작은소리로 생을알린다.
그일은 단순한 동물과인간에 관계로만은 아니다.단지 생명에고귀함때문에 난필사적으로
메달려 가느다란 생명에끈을잡았다.
모쪼록 건강하게 자라주었으면 하는마음이 간절하다.
다시금 생명에고귀함을 느끼며 이곳에 글을올립니다.
여러분들도 언제나 건강하시고 생명에아름다움을 사랑하세요 ^*^

Comments

오재관 2003.11.24 12:41
  모든 생명의 탄생은 그리 신비할 수가 없죠...

이기형님의 정성에 세번째 놈도 건강히 잘 자랄것입니다.
귀여운 요크셔...^^
강현빈 2003.11.24 12:43
  한 생명을 살리셨네요
질긴게 생명인데 우리 인간들은 너무 경시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먹기 위해서가 아닌 이유로 생명을 빼앗는 동물은 인간 뿐 이라는 데
정성을 듬뿍 받고 태어나서 잘 자랄것 입니다 
권영우 2003.11.24 12:51
  이기형님!
어깨가 무거우시겠습니다.
자식이 셋이나 늘었으니.....
TV 프로에서나 보았던 분만시 위급 사항을 무사히 넘기셨군요.
건강히 자라나길 빕니다.
이기형 2003.11.24 13:07
  그저 하늘에뜻이라 생각합니다.
보고들은것으로 실행에옮겨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여러분 ^^
김두호 2003.11.24 14:30
  대단한 기술을 가졌습니다.
나중에 애견 산부인과를 차려도 되겠습니다.
보통이면 동물병원에 데려 갈텐데...
축하드립니다.
새끼를 낳더라도 쇳가루가 수월찮게 들어가던데...
그나저나 취미가 없으면 안되겠죠.
전 4 년생 치와와 암놈이 아직 처녀라서....
아내를 꼬득여도 전혀 통하지를 않네요.
팔자가 자식 한번 낳지 말라는 팔자인지... 이제 생리가 거의 끝나 가는데.
박상태 2003.11.24 14:49
  감동적이네요... 생명의 탄생은 언제나 신비롭고 가슴떨리는 경험인 것 같습니다.

생명의 소중함... 생명 경시현상..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르네요.^^

김혜진 2003.11.24 17:49
  어렵고 갑진 일을 하셨습니다.

옛날엔 시골에 집집마다 개한 마리씩은 길럿었죠.
밤 손님이나 낯선 사람이 동네어귀에 들어오면
온 동네 개들이 짖어 대고....여름에 수난당하던
바로 그 누렁이들이 생각납니다.

이상하게도 마을의 개들은 서로 닮아 있었습니다.^-^
때가 되면 발정난 암컷한마리에 온동네숫케들
산으로 들로... 날리가 납니다.
짖궂은 꼬마애들은 막대기 들고 따라다니는
녀석들도 있었죠.그중에 저도 끼어있군요.^0^

애견들중 조그만 녀석들은 산고가 심하고
가끔은 잘못되는 경우도 있나봅니다.
귀여운 녀석들 건강하게 잘  보살피십시오.

정형숙 2003.11.24 18:44
  이기형님의 감동의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도 재미있는 답글들도 잘 읽었습니다

김두호님 집처럼 우리도 요크셔가  얼마전 만 5살이 지났는데도 아직 처녀랍니다

저도 그전에 소형강아지들의 분만을 도운적이 있지만 .............
이기형님 대단한 일을 정말 해 내신겁니다!

저라면 겁이나서 오밤중이라도 병원 의사 선상님을 깨워 달려 갔을 겁니다
두번정도 그런 일이 있었으니까요!

이제 울집 아지가 혹시 아가출산시에는 이기형님을 모셔야 겠습니다..
돌봐 주실거죠?ㅎㅎㅎㅎ
유재구 2003.11.24 21:01
    <이기형님의 글을 읽으면서 느낀 점>

참 열심히 생활한다.
깊은 정을 지닌 분이다.
다양한 종(種)들을 사랑한다.
동물과 인간의 유대에 행복이 있다.
동물에 관심이 많고 사랑을 쏟아 붙는다.
소박한 듯 하면서도 고상한 무언가가 있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큰 것은 우수하다'는 생각에 딴지를 걸게 만든다.
만물은 모두 고귀하고 사랑받는 이유를 깨닫게 해준다.

- 得犬을 축하드립니다.  ^-^
이진 2003.11.24 21:56
  저도 유재구님의 말씀에 동감하며
정형숙님... 제가 먼저 이기형님을 찜하면 안될까요? ^^
우리 강아지 태몽을 꾼것이 예사롭지 않아
이기형님을 제가 먼저 초대하여 분만에 대한 교육을 받고 싶어요 ^^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로 오늘 하루
이기형님의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기형님...
이젠 편한 밤 되세요 ^^
이두열 2005.01.28 18:49
  취미도 좋지만 건강이 최고입니다.
엉뚱한 말이네요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1,145 명
  • 오늘 방문자 8,592 명
  • 어제 방문자 10,841 명
  • 최대 방문자 11,198 명
  • 전체 방문자 2,456,104 명
  • 전체 게시물 34,757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