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새끼, 별난 어미....
강명윤
일반
9
695
2012.12.28 13:03
카나리아가 여러 쌍 번식 하다보니
웃기는 녀석들이 나옵니다.
새끼용 둥지를 아랫쪽에 달아주었건만
새끼 2마리가
윗쪽의 어미둥지에 떡~ 올라와서 포란하고 있습니다.
어미는 구경만 하고....
아직 포란때가 안되었다는 것이겠지요^^
번식장 옆에다
새끼 분리용 새장 두는 걸 소홀히 한 결과 입니다 ㅠㅠ
별난 새끼들....
한번 번식하였으면
둥지를 어디에 두는지? 알것 같은데
굳이 앞쪽의 먹이통에다 산란하겠다고 우겨서
먹이통을 치우고, 둥지를 달아 주었습니다.
뒷쪽의 새끼들은, 얌전하게 제 자리를 지킵니다 ㅎㅎㅎ
별난 어미들....
칸탁스를 구하지 못하여,
주먹구구로 발색제를 만들어 먹였더니
새끼들의 깃털에 붉은 색이 제대로 안 나옵니다.
별난 주인....
카나리아 발색에는 베타 카로틴이 좋다고 하여
베타 카로틴이 많은 당근, 케일 등등을 소프트 푸드에 듬~뿍 뿌려 주었습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아니면 칸탁스가 아니어서 그런지?
아니면 품종이 별로여서 그런지?
하여간 제 눈에는 색상이 빨갛지 않고, 흐릿하여 보기가 좀 그렇습니다.
태어난 29마리 중에서, 깔려 죽은 어린 녀석 한마리를 제외한
28마리가 잘 자라고 있으며,
어떤 녀석은 덩치가 벌써 어미 크기 정도 됩니다.
엄청 빨리 자라네요~~
6쌍에서, 오늘까지 15개의 알을 채란하였습니다.
2차 번식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7월까지 번식한 라쟈 에스파뇰라는 겨우 1마리 키우고 있길래
다른 둥지에 새끼를 보냈더니
다시 4개의 알을 낳아, 포란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번식이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하여간 번식하겠다고 안간힘을 쓰길래,
마음대로 해라~~하고
채란도 않고 그냥 내버려 두었습니다,
유정란이 잘 안나오면, 수컷에게 비아그라라도 처방해야 할지??
누구 먹다 남은 비아그라 없나요~~
비법을 좀 나눠주시죠...
고수되는 분들이 빙그레 웃겠습니다.
그 분들은 다~알면서도 말씀을 안 하시는 것 뿐입니다.
물어 보시니,
돌 맞을 지 모르지만, 하여간 답글을 달겠습니다.
생 당근은 많이 먹일 수 없으므로
가루를 구입하여 사용 합니다.
케일은 채소 중에서 베타 카로틴이 많은 편이므로 사용 합니다.
그리고, 베타 카로틴이 많은 스피루리나 분말도 사용 합니다.
당근의 예를 들면
생으로 섭취하면 베타 카로틴이 8% 정도 체내에 흡수되지만
기름에 조리하면 60-70% 정도 흡수되므로
찐 계란, 에그푸드, 당근가루, 케일, 스피루리나를 함께 믹서에 돌려 부수고 혼합한 후,
전자렌지에 30초 정도 가온하여,
그 열로 계란 노른자의 지방에 카로틴이 녹아들게 하여,
베타 카로틴의 흡수율이 높아지게 한 후
카나리아들에게 공급합니다.
별거 아니지요?
또 하나 섞는 것이 있는데, 그 것은 남겨 두겠습니다 .
에혀~~~ 고생이 많으십니다~
먹이주고, 채란하는 것은 똑 같습니다.
타이머가 좀 고생하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