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하햔 입김이 보이고**
이응수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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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3 12:45
농촌의 일손들이 마지막을 향해 결사대 부럽지 않네요!!
벌써 김장 날짜 돌아 가면서 정해 봅니다. 나머지 밭에 베어논 콩 거둬 타작만 하면 끝!
고추도 마지막 작업에 열 올리고 인삼 놓는 집들을 일꾼들을 못 모아 70세 이상도 환영 OK!
작은 농사 큰 농사 작업 도울 사람 없어 옛날 푸마시도 사람이 있어야 ***
집집마다 김장 날짜 정하면서 나는 몇포기. 큰'딸 작은 딸 큰아들 작은 아들 그리고 사돈까지도?<>
나도 식구가 심어 놓은 배추 무면 적당히 많기도 하지만 주어야 할 친정 동생 몫까지 생각이 깊다.
지난 해는 김장하면서 동네 잔치까지! 온동네 여자 들이 다모여 새벽 부터 사흘<첫째날은 절구고 들쩨날은
헹구고 셋째날은 양념 버무리고> 새벽 7시 시작하여 10시 전에 김장 끝!
이 곳에 와 살은지 벌써 4년이 훌쩍 넘고 봄서 부터 여름 내내 밭일 더러더러 잠깐씩 거들어 준것 뿐이였는데**
김장 200포기 넘게해 아들 딸 그리고 시집 동생들 까지!! 마당에 불 피워 돼지고기 굽고 가마솟에 소머리 쌂아
동네 잔치 푸짐하게, 이장이 마이크로 점심 자시러 2층집으로 모이라고**
그래서 시골생활,즐거움도 서러움도 이야기 꺼리 만들어 오늘밤도 찜찔방에서 고구마 쩌 ***
봄인가 싶었는데 단풍들어 겨울 생각하고 쌓아 놓은 것 없는데 세월은 가고 차 맛은 아는데 돈이 없고
돈 있는 자는 차 맛을 모른다.하늘이 울면 홍수고 탄식하면 가뭄인데 그 뜻도 모르고 단풍만 보이네!!
긴 글 읽어 주셔서 대던히 고맙 습니다, 무주 이 응수 드림
글속에서 정감 넘치는 시골 풍경이 그려집니다.
아프신후에도 담아내는 글솜씨가 여전하시네요!
항상 건강하십시요!
추석이 일찍와서 그런가유?
마을이장님의 마이크...
20대 초반에
교회청년들과 수련회를 갔는데
다음날 새벽에
" 아~~아~~ 마이크 시험중
강원도 원성군 지정면 판대리 *** 이장입니다 ~ 라며 매일새벽 들려오던 소리가 생각 나네요
정감 넘치는 소리
시골의 정감어린 일들 내일니일 이 없고 모두가 자기일인양 앞서하고
자기의 기쁨인양 즐거워하고 자기의 슬픔인양 서러위하는
그것이 예날의 우리 촌동내의 풍광이었는데
요즘도 그런것이 있는가 봅니다
형님 건강 하세요
예전의 고향마을이 생각납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도 전기도 안들어왔던 강원도 두메산골.
지금도 가끔씩 그리워하는 곳입니다.
글만 보아도 풍경이 그려집니다.
근데 200 포기 김장하려면 아내들 고생이 만만치 않을것 같습니다.
어느 조용히 비가 내리던 날 2층방에서 앞개울을 내려다 보던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