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지리산에 올라......

배형수 2 725 2003.12.30 09:23

    멀어진 도심
    해묵은 갈잎 방석에선
    묻혀있던 추억들이 풀풀 되살아나고
    살여린 머루잎 사연
    발길 빠른 계곡물에 실어 보낸다

    휩싸도는 새 층 삶의 무게
    그 중에 지난 날은 문득 그리워지는 건지
    나무가지 사이 헤지고 새어든
    작은 햇살로도 물들고 마는
    산내음, 이끼내음, 회원님의 내음
    그건 애써 기억하고푼 이름 들이었을까

    묵묵한 천황봉 바위끝에
    턱받침 하고 앉아
    풋풋한 2003을 생각할 때
    어디선가 산새 한마리가
    지리산을 떨군다....

    2004년 새해에도 회원님의 가정에 줄거운일만 있으시길 빕니다

                                                  배  형  수    드  림......

Comments

권영우 2003.12.30 13:50
  천왕봉!
장터목을 지나 천왕봉에 올랐던 기억이 새롭네요.
밤새 기차타고 가면서 잠을 한숨 못자고 하루 종일 걷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20년전 일인가 봅니다.
김은실 2003.12.30 13:54
  지리산???
울집,,이 친구중에 별명이 지리산인 친구가 있어요..
제가 붙여준 .. 아니 우리끼리만 통하는 ...
서울사는데..1년에 6번 이상 지리산을 오른다고 하네요
그냥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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