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봄이 오는 소리....

배형수 2 674 2004.03.10 07:25

 초록이 그리운 산
 듬성듬성 서있는 소낭구가
 회색 들판의 연못처럼
 검푸렇게 드러나 보인다

 앙상한 뼈만 남아
 속살을 드러낸 채
 시간이 정지된 산은
 미이라 마냥 부동의 자세다

 산중턱에 서서 용이 된지 오랜
 소낭구 한 그루를 보듬고
 온 힘을 다해 흔드니
 우듬지가 가늘게 일렁인다

 몸이 세차게 출렁임에 따라
 초록의 파장도 퍼져나가
 온 산이 출렁인다

 그 진동으로
 이파리 들이 수런수런 눈을 뜨고
 숲에 새들어 사는 온갖 것들이 꿈틀거린다
 아. 봄이들고 일어선다........

 

Comments

김기곤 2004.03.10 10:58
  배형수선생님
국어선생님이신가봐요.
봄을 아주 잘표현한 시네요.
시인의 표현처럼 이제는 봄이 일어나나봅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권영우 2004.03.10 12:53
  배형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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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814-4860 강남조류원
011-776-4829 김진용사장
혹시 도움이 될 지 모르겠네요.
번식철이라 구하기가 힘들지만 꼭 필요하면 구해보겠다네요.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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