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잔인한 모정 - 착실한 모정
손용락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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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2004.03.11 11:19
번복해서 쓰는 얘기지만서도....
카나리아는 부화 후 약 5~10일간 얇은 피막에 싸인 똥을 싸게 됩니다.
새끼는 모이를 받아먹은 후 어김없이 똥을 쌉니다.
어미는 기다렸다 막에 싸인 이 덩어리진 똥을 물어다 멀리 버리지요.
뱀 같은 다른 천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멀리 물어다 버립니다.
새장에서는 멀리 왔다고 생각하는지 횟대에서 철망으로
두어번 왔다갔다 하다 버립니다.
이러한 둥지 청소는 새끼가 눈을 뜨고 엉덩이를 둥지 가장자리로 밀어내어 싸는,
용변을 가리는 시기까지 계속됩니다.
이 기간 내에 동지 내에 있는 이물질, 당연히 링도 이물이지요, 을 물어내게 됩니다.
링을 물어 냈는데 그냥 새끼가 달려나온거지요.
이를 우째 잔인한 모정이라 욕할 수 있겠습니까?
혈통관리니, 이력관리니 하면서 사람의 잣대로 멋데로? 요상한 반지를 채우고
난리 법석을 떤 것은 결코 어미의 탓은 아니겠지요.
이러한 어미의 지나친? 청결벽을 피하는 방법은 조금 늦게 링을 채우거나
비슷한 시기에 부화한 다른 새끼를 같이 넣어 둥지가 빡빡하여
다리가 안보이면 조금 유리합니다.
링을 늦게 채우면 잘 안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드릴로 속을 좀 넓히고
끼울 때 침이나 식용유를 발라서 끼우면 조금 빡빡해도
잘 들어갑니다.
동문서답이었습니다.
e
오픈링을 선택 했습니다.
이소준비와 함께 선물 주려고 합니다.
이번주면 8마리에게 선물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슨 동문서답이라고 하십니까?
새의 습성 연구와 사육 경험에서 나오는 보석같은 답인 것을......
금년에도 번식 잘 되시죠?
올해 처음 링이라는 것을 끼우려고 준비했는데 한 두마리라도 위와 같은일이 발생하면 어쩌나 해서요.
식구가 늘어남에 따라 점점 구별하기도 어렵고 해서 조금씩 필요성을 느끼는데 이런 문제가 있는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엄청나게 많습니다. 해서 이소 시킬때 오픈링을 채워주는 경향이 많은데 뭐가 좋은지는
단정 지을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링을 끼울때는 가급적 오후에 끼우고 다음날 아침에 잠시라도 확인을 한다음
수시로 집에 있는 분들에게 혹시 새끼가 바닦에 떨어지지 않았나 확인을 하시는 것이
확실 하지만 여건이 어려울때는 별수 없이 퇴근후 가장 먼저 새장으로 달려가 떨어져
있는 새끼를 일단 입김으로 보온을 시킽다음 다시금 넣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는 새의 배설물을 링에 발라주는 것도 효과적 이라고들 하는데 정확한 것이 아닐테고
어미의 입장에서 보면 링은 분명히 이물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