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앵무가 카나리아의 산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고찰???
박진영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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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6 14:17
이제 봄 기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집 베란다에도 봄이 왔는지...
서서히 산란하는 놈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주부터 저희 집 베란다도 15도를 넘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며칠 사이에 두번...
밤에 베란다에서 난리가 난 적이 있습니다.
발단은 잘 모르겠지만 베란다가 새들의 푸다닥거리는 소리로 엄청 소란해서...
불을 켜주고 진정시킨 후 다시 불을 꺼주었는데...
새들이 엄청 놀란 것 같더군요.
무엇에 놀랐는지...
어떤 놈이 시작을 했는지...
전혀 짐작도 할 수 없지만...
평소 예민하고...
사소한 것에 잘 놀라며...
푸드덕거리는 소리가 엄청 큰 사랑앵무의 새끼(이소한지 2주정도)가 원흉으로 지목되었습니다.
그런데, 카나리아 암놈이 베란다에 난리가 난 다음 날은 정상적으로 산란하고...
그 다음날에 산란을 건너뛰더군요.
며칠 후 한번 더 난리가 나고...
또 다른 암놈이 다음 날은 산란하고 그 다음 날은 건너뛰었습니다.
아마도 이미 배 속에 알이 거의 완성단계에 있던 날 난리가 나고...
만들어진 알을 어찌 할 수 없어 다음 날은 정상산란 하였으나...
그 다음날은 야간 대소동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추정해봅니다.
그래서 원흉으로 지목된 사랑앵무는 적절한 변호절차도 생략하고...
다른 곳으로 귀향을 보내버렸습니다.
카나리아만 키우시는 분들은 별 문제 없으시겠지만...
아마도 제한된 공간에서 여러 종을 사육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카나리아를 예민한 새들과 함께 키우실 때...
야간에 놀라게 되면...
카나리아의 번식에 영향을 크게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카나리아가 번식하던 때가 아니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저희 집 사랑앵무의 새끼들은 야간에 작은 자극(소리, 빛 등)에 쉽게 놀라는 것 같더군요.
별도사육장이라면 몰라도...
아무래도 베란다라는 곳이 주변에서 이런 자극을 쉽게 받을 수 있다보니 생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 알고 계시는 당연한 이야기를 재탕해서 죄송합니다~
자다가도 놀라 푸드득 거리니 다른 새들에게...
그래서 저도 다른 곳에서 앵무류를 사육을 합니다.
카나리아들이 별로 영향을 받지않고 산란 과 육추를 잘하고있느데
별도의 사육방이라 영향을 덜받는지 밤에 가끔 확인해봐도 별무리가
없는것 같네요, (지금 잉꼬 새끼가 50여마리 정도 같이 있거던요)
그렇습니다.
별도 사육장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이겠지만...
아파트 베란다의 경우...
아랫집, 윗집, 옆집, 저희 집에서 들리는 다양한 소음과 진동...
베란다 창에서 들어오는 다양한 불빛...
며칠전에는 밤에 어디서 불꽃놀이를 하는지 한동안 시끄럽더군요.
그러니 1년 중 대부분은 괜찮지만...
어쩌다가...예민한 놈들이 한번 놀라면...
다른 놈들도 덩달아 난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이렇게 되면 카나리아가 아니라 다른 어떤 새라도 영향을 받겠지요.
저희 집 잉꼬의 경우 어미들은 어떠한 방해를 받아도 난리를 친 적이 없는데...
새끼들은 난리 전과가 다수 있습니다.^^*
새끼들이 철(?)이 없어서 그런지 외부자극에 좀 예민한 것 같습니다.
이제막 이소시킨 모든종류의 아성조는 무엇에든 잘 놀랍니다.
사랑앵무 새끼들이 범인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끼들은 사육장과 조금이라도 더 떨어진곳으로 옮겨 놓습니다.
다~ 장소가 없는 탓이죠. 어쩌겠습니까 사육 조건이 그러한걸..........^^
별도 사육장이 있으면 몰라도 여러 종을 함께 베란다에서 기르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요?
4년전 아파트 베란다에 10여종 이상을 키우다 학교 사육장으로, 지난 주에 또다시 카나리아 장 8개만 베란다로 옮겼습니다. 다른 모든 놈들은 조류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