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베란다에서...
박진영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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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2004.04.01 22:33
지난 3주동안 정신이 좀 없었습니다.
아이가 다쳐서 병원 출입도 잦았고...
술사모 모임도 있었고...
새 잡겠다고 야외에서 며칠동안 지내다가 통닭될뻔도 했고...
사무실에서 야근도 하고...
덕분에 새들과 눈 마주칠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오늘도 야외에 나가야했는데...
오늘이 카나리아 세쌍의 부화 예정일이라서 베란다를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었지요.
한쌍은 새장 바닥에 껍질이 보이더군요.
다른 두쌍의 새장 바닥은 썰렁...
지난 번에 검란을 해보았는데...
이 놈이 유정인데 중지란인지...아닌지 헤갈리더군요.
내일 보면 알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야외에 갔는데...
작업이 꽝 나고...
해지기 전에 집에 왔습니다.
다시 베란다에 가보니...
나머지 새장 바닥에도 알껍질이 있더군요.
모두 중지란이 아니고 정상적으로 부화한 것 같습니다.
부화 예정 세쌍 모두 부화한 것을 확인하니 괜히 즐거워집니다.ㅎㅎ
생명의 탄생은 언제나 설레임을 가져다 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저희 집 베란다에도 새끼 소리가 들릴 것 같습니다.
한동안 팽개쳐둔 새장에서 새끼들이 부화하고 있으니...
괜히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내가 새들에게 엄청 잘해주고 있구나. 무관심이 보약이라더니....'ㅋㅋㅋ
축하드립니다^^
전 알 낳을때부터 설레이고 기다려지고, 그기간동안 기분좋고
삶에 의욕이 생긴답니다.
카나리아가 제게 주는 삶의 또 하나의 행복입니다 !!!
늘눈이 가있어도 안되는 집이 이기도하고 신경을 꺼도 순리로 되는 집도 있네요.....
좋으시겠어요.... 축하합니다. 멋진놈 만들어 한번 보내주세요....기대 하겠습니다....
즐겁기만 한 하루되시길....
새들도 주인의 바쁘고 어려운 사정을 헤아려주었나 봅니다.
자기들이 알아서 해주니.....
다들 건강하게 자라길 빕니다.
역시 순리대로 계절의 흐름에 맡겨두는 것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모두 잘 자라기를 바랍니다.. 언제 사진한번...
너무 좋은 종조를 가지고 계셔서 사람들의 분양요구가 빗발칠 것을 예상하시기 때문에 사진을 안올리신다는 소문이...ㅎㅎㅎ
그런데, 박상태님~
물론 제가 좋아하는 이쁜 새들이지만...
저희 집 베란다에 있는 새들...
잘 아시면서...
이런 상황에서 반어법을 쓰시면...
헛소문 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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ㆀㆀㆀㆀ_____┛┓ 후다닥~~
고춧가루.. appaloosa..
이제 막 몇마리 부화했는데...
이게 잘 된건가요?
적어도 이소는 한 다음에 고추가루 뿌리심이 옮은 줄로 아뢰오~ㅎㅎ
땀 흘리며 뛰는 사람
잘 만드셨네요
축하(축하? )
육추 관리 잘하시고 건강한 2세들 만드십시오.
근데 마리수가 어떻게 되는지 안가르쳐 주시는 이유는? ㅋㅋㅋ
아이의 빠른 쾌유와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해주고 싶은 것은 많은데...
얼굴 보기가 어려워서...
전화로 작전지시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ㅎㅎ
그런데, 마리수를 안 가르쳐드리는 것이 아니라...
사실 모릅니다.ㅎㅎ
둥지 하나는 4마리 부화가 확인되었지만...
다른 둥지 두개는 몇마리인지???
암놈이 둥지 위에 잘 앉아서 품어주고 있길래...
굳이 귀찮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저도 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