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카사모 링을 달면서...

박진영 7 705 2004.04.12 09:50
지난 토요일은 카사모 링을 달아주는 날이었습니다.

지금 4둥지가 육추 중인데...
가장 빠른 한 둥지와 같은 날 부화한 3둥지...

가장 빠른 둥지의 새끼들에게...
7일경에 링을 달아주었습니다.

9일째 보니 모두 사라졌더군요.
어미가 새장 바닥 여기저기로 물어냈습니다.

그래서, 그 날 또 달아주었지요.
10일째에 보니 또 없었습니다.
그 중 2개는 새장 바닥과 밖에 떨어진 것을 주웠는데...
2개는 완전히 실종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둥지 3개도 달아주는 것 보류하고...
계속 링이 실종되는 둥지는 13일째, 나머지 3둥지는 10일째되는 토요일이 D-day가 되었는데...

막상 버티다가 달아주려니 왠만한 놈은 빡빡하게 들어가고...
절반쯤은 잘 안들어가고...
순간 새끼가 너무 커서 링을 못달아주면 어쩌나...
걱정이 뇌리를 스쳤습니다.ㅎㅎ

결국은...
카사모에 올라온 글에서 읽은 것처럼...
식용유를 링 안쪽에 조금 발라주고...
다리의 굵은 부분에 좀 발라주고...
살살 돌리면서 밀어넣으니...
무난히 달 수 있었습니다~^^*

새끼 중 크기가 좀 작은 한 놈만 빼고 모두 달아주었습니다.ㅎㅎㅎ

이제 어미가 저처럼 식용유를 이용하지 않는 이상 빼 낼 재주는 없을 듯 합니다.ㅋㅋㅋ

이번 경험으로 볼 때....
새끼의 성장속도, 품종, 어미의 육추능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9일경에 달게 되면 큰 무리가 없을 듯 하더군요.
10일정도되면 아무래도 최첨단 윤활유의 도움이 필요한 듯 합니다.

물론 저희 집에 있는 놈처럼...
어미의 크기도 작고...
새끼가 4마리라서 그런지...육추능력이 떨어져서 그런지...먹이가 부실해서 그런지...
13일째에 달아주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링도 모두 달아주고 나니...
벌써 번식 다 끝난 기분입니다.ㅎㅎ

Comments

이두열 2004.04.12 10:21
 
  박진영님    즐거움을  만긱하시는군요    링을달았다는  소식은반갑구요
  무슨종류에    링을채웠는지  좀  궁금하네요
  그리고  링채울때  식용류  보다는  후시틴  약이  더  좋지않을까요?
  저는그리사용  합니다
손용락 2004.04.12 10:27
  일반적으로 7~8일이 적기라고 하지 않습니까?
품종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나는데
카사모 링은 카나리아 링 대-소 중 대 인걸로 압니다.
그래서 일반카에게는 8~9일차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최근 링을 채운 4마리는 7일차에 채웠는데 그중 한마리는
침이나 식용유 바르지 않고는 안들어갈 정도이더군요.
물론 품종이 조금 큰 종이라 그런 영향도 있겠지만....

그런데 13일이라면 어딘가 문제가 쬐금 있으듯합니다.
어미의 육추가 게으르거나 제때 양질의 모이를 갈아줄 수 없었거나....
박진영 2004.04.12 10:50
  후시딘...음 전혀 생각지 못했던 첨단 약품이군요.ㅎㅎ
앞으로 사용해 보겠습니다.

이번에 달아준 놈들은...
글로스터, 곱슬(더치), 곱슬에서 나온 일반(?)입니다.

13일에 달아준 놈은 곱슬에서 나온 일반(?)인데...
어미는 암수가 모두 열심히 먹이는 듯 하고...
먹이는 나름대로... 들은대로... 열심히(?) 챙겨주었는데...
새끼들 성장속도는 영 아닙니다.
다른 둥지에서 똑같은 먹이 먹는 10일된 다른 새끼들이 더 큽니다.ㅎㅎ
어미 유전자의 한계인지...잘 모르겠습니다.

카사모의 링이...
파리쟌까지 달 수 있는 크기이기 때문에...
카나리아 소형종에게는 좀 큰 편이니...

대형종이 7-8일경에 달아준다면...
덩치 작은 종들은 8-9일경에 달아줄 수 있을 듯 합니다.
품종별로 카사모링을 언제가 달아주는게 적기인지...
앞으로 좀 살펴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위의 글이 품종에 상관없이....
9일쯤에 카사모 링을 다는 것이 좋다는 뜻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뜻은 아니었는데...ㅎㅎㅎ
잘 이해하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집에는 대형곱슬이 없습니다.^^;
권영우 2004.04.12 14:16
  성장속도가 사육자의 먹이 공급에 따라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발아 씨앗이나 들깨, 유채씨, 에그푸드 등의 먹이를 많이 주면 성장이 좀 빠른 듯합니다.
또한 부모의 육추 능력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듯 하고요.
어제까지 파도바니가 유정일지는 모르지만 알 4개를 낳아서 아침 일찍 일어나 모아 놓았던 알들을 둥지에 넣었습니다.
의란들을 품기는 잘 했으니 포란은 문제가 없는데 수컷의 능력이 좀........
우형덕 2004.04.12 21:21
  우리집에 오늘 9일째 링을 채우다 한마리 그만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다른 세마리는 억지로 링을 채웠는데 제경험으로는 새끼가 본털이 날까말까 할때
링을 채우면 되지않겠습니까.
골절상 당한놈은 야쿠르트 빨대를 중간을 갈라서  부목 대용으로 착용 시켜습니다.
주인 잘못 만나 고생합니다. 빠른 회복되길 기원합니다.
안장엽 2004.04.12 22:08
  링을 채운다는 것은 영원히 그새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는 의미도 포함이 되어
있다는 것 알고 계시죠.
이젠 어디에서든지 카사모 링을 차고 있으면 이니셜 확인을 거처 추적을 할수가
있어 조심 스럽습니다..
헌데 조류원에서는 싫어 하더군요.
묵은새이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박진영 2004.04.12 22:42
  권영우님~
먹이에 따른 성장속도의 차이...
크리라고 생각합니다.

카사모와 여기저기 기웃거림며 자료를 찾아서 이것저것 주고는 있는데...
약간의 문제는 있는 것 같습니다.

우형덕님~
링으로 인한 장점도 많지만...
물론 모든 일이 그렇듯 단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골절상을 당하는 경우도 있군요.
마음이 아프시겠습니다.
다리가 튼튼하게 잘 붙어주기를 바랍니다.

안장엽님~
만약 말씀하신 책임이 새의 품질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전 책임 못 집니다.ㅎㅎㅎ

제가 링 낀 놈은 저희 집 베란다에서 태어난 놈이란 뜻입니다.ㅎㅎ

어느 조류원에서 링을 끼고 있는 새가 있었는데...
제가 그냥 "이게 뭐죠?"하고 물었더니...
주인 왈 "전에 키우던 사람이 종조로 쓰려고 표시해둔 것입니다. 한마디로 우수한 새란 뜻이지요."
제가 구입을 원하면 가격을 더 받고 싶어하는 눈치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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