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내 돈은 아닌데

강현빈 3 698 2004.04.26 22:10
밖에는 비가 많이 옵니다
저녁을 먹고 다시 사무실에 앉아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시간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한자....

일년의 살림 살이를 위한 예산을 요구하는 마지막 날이라
내돈은 아니지만 여러 기관에서 사용하여야 할 예산
전화료, 전기료, 상하수도료, 건축비, 토지매입비 등등....

친환경 조성을 위한 조경 및 카나리아 구입비 등등
요구하여야 할 예산이 많습니다
이제 가야할 시간은 다가오는데 자료는 나오지 않고 이렇게 비오는 모습을 감상이나 하고

다행이 봄비가 충분하게 오는가 봅니다
집에 갈때 비록 옷이 젖는다 해도 자연은 젖고자하니
자연의 일환인 나 또한 젖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 생각도 해 봅니다

다행인 것은 갈 곳이 있다는 것 입니다
새들도 해 저물면 집을 찾는데 찾을 곳이 없는 사람은 .....
가면 반겨주는 사람도 있다는 것 정말 행복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슬픈 것은 아침이 되면 일어나서 다시 와야 한다는 것 입니다
다시와야 할 것을 왜 가야만 하는지
내려올 산을 왜 올라가는지하고 같은 말이 되겠지요

토끼만, 다람쥐만  체바퀴 도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정말
오랜 시간 체바퀴 도는 것 같습니다
동물은 모르면서 돌지만 사람은 알면서도 돌지요 

Comments

김두호 2004.04.26 22:25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알면서도 쳇바퀴 돌고 말하고 싶어도 참는게 인생 아닌지요.
다람쥐 쳇바퀴 돈다는 말이 요즘처럼 실감나게 느껴 봅니다.
동료중에 젊은 한분이 간암 판정을 받아 병가를 낸다고 합니다.
제몸 돌보지 않고 열심히 해봐야 말짱 그것 뿐인데....
비오는 창가에서 담배 한대 피워물고 한숨 내쉬어 봅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두번 헬스를 한다고 자위를 하면서 가기싫은 운동을 하고 돌아와 게시판을 열어 봅니다.
권영우 2004.04.26 23:13
  강현빈님!
봄비가 촉촉히 내리니 갑자기 마음이.....
사랑하는 가족과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으니 얼마나 행복합니까?
일정한 틀이 잇는 생활을 하기가 때로는 권태롭지만 그것이 없으면 더욱 괴로운 것을......
이런날은 소주 한잔 드시고 푹 주무십시오. ^-^
행복한 넉두리하다간 그 행복도 없는 분들에게서 돌(?)이 날아옵니다. ^-^
전정훈 2004.04.27 00:27
  선배님들의 감성이 들어있는 글이군요

카나리아사육공부에다 인생까지 옆볼수 있으니 인터넷의 발달과 카사모 회원님들의 고마움을

다시한번 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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