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오늘 같은 날은 흰머리가

강현빈 8 697 2004.05.07 13:09
출근길 전철안에서 서너 정거장을 지난 후
앞에 앉아있던 아가씨가 잠을 자다 눈을 뜨더군요
저는 신문을 보다가 잠시 눈이 마주쳤습니다

좀 길게 마주 쳤습니다
순간 벌떡 일어나더니 나보고 앉으라고 하더군요
괜찮다고 했습니다 자신도 괜찮다고 극구 앉으라고 하길래
곧 내리는가 하고 앉았더니 글쎄 내가 목적지에 내릴때 까지 서 있더군요

내 옆에는 내가 아는 분이 최소한 강산이 한번은 변할 정도의 차이가..
순간
아  흰머리
더군다나 어린이날 이발을 하였으니 더욱 강렬한 흰머리가
뭐 어쩌 겄습니까 그러러니 하지만 그래도 왠지 오늘 같은날은 염색을....

Comments

전정훈 2004.05.07 13:35
  사진으로 뵙는 얼굴과 흰머리카락 잘어울리고 보기가 좋습니다.

흰머리가 많다고 다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면에서는 푸근해 보이고, 이떤면에서는 지적으로 보일때기 있잖습니까?

김기곤 2004.05.07 15:06
  얼마전 길가다 백발의 아저씨께서 스포츠카를 타고 가시는걸 보았는데 멋져보였읍니다.
20대의 젊은이가 타고가는걸 봤다면 부모속좀 썩이겟구나 하였을텐데.
흰머리가 아주 잘어울리는 경우가 있는데 사진으로만 보았지만 강현빈님께선 흰머리가 잘어울려보였읍니다. 어느 시인의 모습처럼요,
전정희 2004.05.07 16:40
  만약에....
만일에.. 말입니다
샛노란색으로 염색을
하시면 외국배우 누구
닮았다 소리 들으시겠는데요
(이름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권영우 2004.05.07 19:26
  강현빈님!
흰머리보고 나이들었다고 양보한 것이 아닙니다.
흰머리의 멋진 남자에게 아가씨가 반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양보하는 젊은이가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입니까?
박상태 2004.05.07 19:55
  저도 예전에 흰 머리만 보고 벌떡 일어섰다가 얼굴을 보고 후회한 적이 있었습니다.

흰머리만 있을 뿐, 얼굴에는 별로 주름이 없으시더군요..

그 분도 무안해하시고.. 저도..ㅎㅎㅎ 아마 실수였을 것입니다.
박정인 2004.05.07 20:04
  제가 사진으로 뵐땐 참 푸근하시고, 자상하신 모습이 카리스마가 있다고 느껴지는데요..^^;;

외국영화배우 숀코너리 같은 분들도 백발이신데 너무 너무 멋있잖아요.

염색 하지마세요...^^;;
전정희 2004.05.07 22:52
  저는 버스 탈 때 떨립니다

자리 양보 당할까봐서요

다행히 아직은 아무도

안 일어서더군요

그리고 아주 연세 드신 분

아니면 자리양보 안합니다

속 상해 하실까봐서요

저희 친정 아버지는

연세 보다 훨씬 젊어 보이셔서

버스 자리양보 안해주는게

그렇게 기분 좋으신가 보던데요

함부로 벌떡 일어나지 않는 미덕을

보입시다!! 우리 모두!
김은실 2004.05.08 09:18
  자리양보할땐,,,허리가 구부러진
할머니,,할아버지 아니면 양보하는거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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