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향기가....
권영우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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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0 15:19
풍겨 나더군요.
점심 시간 후에 한강변에 나갔습니다.
가양 대교 부근 올림픽도로 강쪽으로 쓰레기 줍기 봉사 활동을 하였습니다.
올림픽도로로 운전 하면서 피우던 담배꽁초 버리신 분 자수 하십시오. ^-^
담배 꽁초가 제법 많이 있습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이 주워야 되겠습니까?
조금만 조심하면 될 것을?......
내 차안은 깨끗이하면서 창밖으로 던지는 담배 꽁초와 휴지.....
앞으로는 안 그러시겟죠.
돌아오는 길에 아카시아 숲 옆을 지날 때 은은히 풍기는 아카시아 꽃 향기를 맡았습니다.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며칠내로 활짝 필 것 같더군요.
어렸을 때 시골에서는 아카시아 꽃이 피면 꽃을 따 먹었답니다.
그러다가 벌에 쏘인 친구도 있었고......
지금은 먼지와 공해로 먹을 수도 없지만, 그 시절엔 먹을 것이 없으니 아카시아꽃, 찔레 순, 진달래 꽃 등을 먹었습니다.
지금은 먹을 것이 넘쳐나니 그런 것을 왜 먹냐고 하겠지만 다시 한번 먹어 보고 싶습니다.
먼지나 공해에 찌들린 꽃이 아니라 무공해의 자연속에서 자란 추억의 꽃을......
그곳으로 가보아야 하겠습니다
어릴적 가야산에서 아카시아를 보더니 매년 아카시아 타령입니다
외곽 순환도로변 어딘가에도 엄청나게 온 산이 아키시아인 것 같은데
그곳도 한번 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아카시아 향기가 코를 얼마나 즐겁게 하는지...
한웅쿰 따서 코에다 대고 길을 내려 왔습니다.
김두호님.. 저는 시골 가는 길에
아카시아꽃 향기 많이 맡았는데
한웅큼도 안땄지요
그냥 맡기만 했지요
죄송합니다. 그전에 저도 가끔씩 담배꽁초 도로에 버리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하도 깨끗하게 잘 청소가 되었일길래 휴지에 싸서 회사 휴지통까지 들고 옵니다.
차를 타고 다니다보면 담배꽁초 버리는 사람들에 대한 화가 납니다.
점점 깨끗해지는 도로에 대한 도덕심이 전국민들에게 발동되리라 생각됩니다.
골목길 어귀에 들어서자마자 코속 깊숙이 들어오는 그 향기... ^0^
비가 그치고 나면 아카시아 따먹으며 출근 해야겠습니다. (부러우시죠..ㅋㅋㅋ)
참고로 전 올림픽도로에서 담배 피운적 없습니다..^^;;
저도 어릴적 시골에서 자라서 꿀따먹고(사루비아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아.. 그 향기가 그리워지네요..
그러면 그동네 향어들이 산란을 한답니다.
그때가 산란기 향어 낚시 적기이지요.
원제나 낚시 한번 가나......
년간 밤낚시만 40번을 넘게 다닌 때가 엊그제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