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화조야~ 잉꼬야~ 일반 카나리아야~ 십자매야~
전정희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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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1 10:13
어제 너희들 해고 리스트에 올리고
결심 굳혔다고 말한거 정말 미안타
*금화..
아침에 그 많은 자식들 먹여 살린다고
부부끼리 먹이통에 들어 앉아 있더구나
그 자식들은 또 어떻구..
좨엑조ㅔㅔㅔ~~ㄱ~~!!
(밥 주세요~ 배고파요~~!)
그 소리 그리워서 어쩔려구..
*잉꼬..
새끼 다섯 마리 중에 한 마리가 장애조
(다리가 옆으로 쫙 펴져서 일어설 수가 없어
배로 날개로 퍼득거리고 있는)
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착한 부모 새..
더운 여름 날에 금속성 짱짱한 네 목소리
시원함으로 다가왔다고 좋아할땐 언제고..
이젠 보기 싫다. 고급으로 췌인지 할꺼다
함부로 말하..
*카나리아..
목청이 맑아
남편이 정리해고 명령할 때도
'한 마리만 남겨둬!' 했던 새가 바로 너였지
오늘 아침에도 목소리 뽐냈지?
그런데 한 가지 지적하고 싶네
새끼 기르느라 힘든 2부인 한테
찝적거리지 마라.
싫다는데 자꾸 그러면
신고할꺼다
*도가머리 십자매..
새 가게 갔을 때
머리에 모자 쓰고 있는 너를 보고서
내가 말했지..
'우와~ 예뿌다.. 요거 한 쌍 주세요'
집에 찾아 오시는 손님들도
말씀하셨지..
'조거 예뿌네에~'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가격이 헐값이라고
......
..
글 제목이 조침문인가로 기억되는데
시작은 오호 통재라.....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읽다보니 그 글귀와 체가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보내기가 무척이나 섭섭하신 모양입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사랑하고 정성으로 보살펴 주실 분이 있다면야.......
그냥 다 길러보시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로 애달파하시는 것 같구요.
그 새들은 정말 행복하네요.
좋은 분께 분양되어 사랑받게 되기를...-_-;;
주위에 분양해줄때마다 가서 이쁨받아야 할텐데 라는 생각에
항상 아쉬움이 남지요.
하지만 불어나는 마리수를 다키울수는 없지 않읍니까?
좋은곳에 가서 잘 지내길만 바래야죠.
좀 덜하지만 일 년 이상
기른 새들은 보내기가
....그렇지요
이 쪽 가게에서 저 쪽 가게에서
서로 사겠다고 하더군요
카나리아는 떨떠름하고..
많이 기르는게 아니고 한 쌍씩 키우니까
사랑 받을 수 밖에 없지요
조침문..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
그 때 기억이 여기까지 넘어 왔는지...
안한다고 해놓고 또 일 저질렀네요
소인은 이만 연필 입문을 포기하고 열심히 수련에 들어가겠습니다...꾸~~벅!!~ (-_-) (_ _)
리플의 달인이 됐습니다
부럽죠?
(아무나 하는거 아닙니다
그만큼 낯이 두꺼워야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