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났어요... 어떻게 하지요?
박상태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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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1 23:55
몇 주 전 교회 식구 중 새를 키우고 싶다는 분이 계서서 먼저 경험삼아 키워보시라고 십자매를 예쁜 장에 넣어 선물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전화가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상태 형제님, 큰일났어요!"
"왜 그러시죠?"(아~~ 새가 잘못됐구나.. 하는 직감이..)
"저기... 생수가 떨어져서요.."
"네?"(어리둥절..)
"네, 생수가 떨어져서 목욕물을 못주고 있는데.. 어쩌지요? 혹시 수돗물도 괜찮은가요? 안돼죠?"
(허걱.. -,.-) .. 뒷 말을 못 이었습니다..
분명 저는 생수를 주라는 이야기를 안했는데... 그 분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으시다가 어떤 십자매 매니아(?) 혹은 선무당이 올려놓은 정보를 보고 생수를 목욕물로 매일매일 바쳤나봅니다...
한참을 웃고 설명을 해 드렸더니 그 분도 웃으시더군요... 사람 먹을 물도 끓여먹는데.. 새들은 생수로 목욕을 하고 지랄(?)을 떨었던 거죠..ㅎㅎㅎ
새기르기의 초심이 아닐까 생각해서 글올립니다.. ^^
물 먹으며 읽다가 사래들려 한참 혼낫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웃기는 이야기는 유머계시판에 쓰셔야지요
새는 그런분들에게 분양해야합니다.
저! 박교수님 맞나 모르겠네....@#$
긴장을하고 글을 읽었답니다. 물론 저도 권사님 두 분과 집사님 한 분에게 선물을 해드렸거든요....
그간 아픔도 있었답니다. 성경 공부의 상품이니 말씀대로 분명한 A/S 해드렸는데..... 첫줄을 읽고나니 제가 생각이 나서요, 새도 여분이 없지 알을 놓다 죽었다니요 다시 짝을 맞추어달라해서리....
좋은 일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
슈퍼마켓에서 생수를 판다고 하시죠? 아니면 보리차를 주라고 하시던지.....
새를 처음키우시는 분에게는 분양도 좋지만 사육기술의 전수도 분양자의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
A/S기간은 무한입니다.
좋은 일 하셨네요.
100% 강수확률에 대비들 하세요!
그런일로 전화 온게 반가운 일이지요 낙조햇다는 소식은 정말 안좋던데.
다들 한밤중 아침 일찍 방문하셧네요.
08:00접속자수가 벌써 28번이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집 새들은 젠노리아를 매번 저어서 주고 있는데 건강에 지장없고
물 부패안하고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저도 여름에 구조조정할때 그런분들에게 분양되었으면 좋겠읍니다.
박상태님 덕분에 즐겁게 웃고 갑니다...^________^
저한테 한 수 배워 보셔요
일급 기밀인데
말할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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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 있지요?
거기다가 수돗물을
받으세요
받아 놓은지 하루
지난 수돗물을
옹기 뚜껑에다
철철 넘치도록
주면 목욕도 하고
먹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아직 한 번도 배탈은 안 났지요
하셔야 되겠습니다..
덕분에 몸도 좋아지게요^0^
생수만 먹고 자라는 새들은 뭐가 달라도 다를나나.......?
정말입니다
우리집에 와 보세요
사람은 물론 새 강아지까지 모두 생수만 먹어요
여긴 수돗물은 구경도 못합니다
가끔 시내에서 말통 싣고와 물 좋다며 떠가지요
요즘 해뜨는날 밖에서 일하다 목마를때
탁 틀어놓고 꿀떡꿀떡 받아 마시면 그 시원함을 무엇이 견줄수 없지요
지금까지 약올림이었습니까?
아.. 저는 방학하면 춘천부터 갈랍니다...
강에서 물고기 잡아 매운탕 끓여먹고... 정말 너무 가고 싶네요..
민폐를 끼치는 것을 알면서도.... 반가이 맞아주실 것이라 생각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