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지들이 알아서 잘 하는군요.

권영우 4 693 2004.05.18 15:41
지난 금요일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모이통 2개씩, 물통 2개씩 준비해 놓기는 했지만 아침엔 마음이 다급해 지더군요.

학교 옥상의 비닐 하우스에 있는 9개의 장 중 쌍을 잡은 일반카나리아와 도가, 한국형 도가곱슬 등 6쌍이 있거든요.

출근하여 교실에 잠깐 들리고 올라가 보니 모두 이상없이 잘 있더군요.

한국형 도가고슬은 알 4개 중 3개가 부화되었고, 다른 도가 2쌍은 알 4개씩을 산란했습니다.

돌보는 것은 시원치 않은데 자기들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더군요.

오늘은 수업이 있는 2,3교시를 빼고는 옥상에서 고추모종도 심고, 풀도 뜯고, 어항도 보수하고, 전엔 사다 놓은 피도 깨끗이 씻어서 양파망에 넣어 하우스 안에 높이 매달아 놓았습니다.

잠깐씩 비추는 햇빛과 바람은 피를 말리기엔 좋을텐데, 비가 가끔씩 내려서 방충망틀에 말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내일 날씨가 좋으면 하루면 마르겠지요.

며칠 쉬었더니 학생들의 수업태도도 좋지 않고, 저도 좀 힘드네요?..... ㅋㅋㅋ

이제 일과가 끝났고 4시면 퇴근합니다.

이르다고요?

전 7시30분이면 학교에 도착합니다.

남은 시간 좋은 하루되십시오.

Comments

박정인 2004.05.18 16:13
  7777번째 글을 남겨야지.. 남겨야지.. 하면서 기다렸는데...-_-;;

잠시 손님이 오셔서 컴을 놓았더니 권영우선생님께서 다녀가셨습니다... @.-;;

역시 아무리 발빠르게 움직여도 따라갈 수 없는 분이십니다...^^;;

2쌍이 낳은 알들 모두 유정으로 잘 부화되길 바랍니다...^0^
박정인 2004.05.18 16:13
  그래도 리플은 전정희님과 허정수님을 앞질러....1등으로 달았습니다...^^;;
오준수 2004.05.18 19:32
  선생님 바쁘신줄 아는가봅니다.
그런놈들 종조로 써야하는데
우리 애들은 안봐주면 사고 칩니다.
박상태 2004.05.18 22:15
  아.. 반가운 소식입니다.^^ 저번에 갔을 때는 아직 번식을 제대로 하고 있는 쌍이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산란..부화,  육추... 정말로 기분좋은 소식이군요!!

참, 권영우님께서 기증해주신 가모 2쌍 현황을 알려드립니다..

한 쌍은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지가 낳은 알은 아니라도, 모이를 주고, 열심히 키우는 모습에 감동이구요..^^

한 쌍은.. 걍 먹고 놉니다.. 심심풀이로 깃풀을 물고다니다가.. 둥지안에 X만 가득..ㅎㅎㅎ

그래도 도가머리가 참 이쁩니다.. 아버지가 탐내고 계신데... 가모용으로 써야한다고.. 발정을 유도하고 있다고 하면서 견디고 있습니다요.^^

아침 일찍 시작해서 4시 퇴근... 정말로 정말로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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