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님께 새 선물하였습니다.
최지연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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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9 09:14
이번 스승의날을 기념하여 저는 은사님을 찾아뵈었습니다.
당시 저의 여중수학담담선생님으로써 지금은 ^^ 저의 시아주버님이 되신 저의 선생님.
날렵한 눈매로 저의 수포(수학포기)의 위험한 상황을 엄히 다스리신 결과
다행히 훗날 제가 원하던 곳으로 진로할 수 있었으며
남편과 결혼을 망설이던 찰라.
수학선생님의 동생이 바로 남편임을 알고난 즉시 결혼을 결심하게된 그런 멋진 선생님이
이제 저의 시아주버님이십니다.
스승의 날에 문조한쌍을 준비하였습니다.
과일한바구니와 문조. 그리고 제가 직접 배합한 모이를 담아드리고
스승의날 찾아간 선생님. 우리 시아주버님의 곁에서 포근한 하루 지내고 왔습니다.
돌아오던 길에 제게 해주신 말씀.
"너로 살아감에 남들앞에서 너의 능력을 보여주려 자랑하지 말것이며
어미로 아내로 살아감에 옳은말을 하기보다 이해하려는 말을 해야할것이다"
따스한 미소로 말씀많이 하지않으시지만 늘 모범적인 우리 선생님 . 시아주버님께
주말에 카나리아 보러오시라는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라고 마음속으로 외쳐봅니다.
세상은 참 넓지만 인연은 정해져 있는가봅니다.
참 잘하셨어요
동그라미 다섯개입니다
(공책에 빨간 색연필로 받은 기억 나시죠?)
저에겐 어느 선물보다 갚진 것이었습니다.
스승님께 좋은 선물을 하셨군요.
시아주머니가 은사님이시라니 인연은 인연입니다.
항상 곁에서 옳은 길로 바르게 갈 수 있도록 잡아주신
선생님이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교직에 계시지는 않은데... 전화 한번 드려야 겠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