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다 잃었습니다
전정희
일반
11
694
2004.05.20 22:08
몽땅 잃었습니다
오히려 잘 된 일입니다
그것이 뭣이관데
목숨걸고 딸려고
설쳐댔는지..
노름꾼이 따로 없습니다
지존을 향하여
그리고 그 위..
신을 향해 달렸습니다
지존에서 땅바닥
그 아래로
추락
추락
끝없이 추락하여
뻥(0)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기도빨이 너무 잘
받았나봅니다
이 짓 그만 하게 해
달라고 아침마다
두손 모았디마는..
부부의 대화가
아름다웠습니다
'씩스고 해봤어요?'
'몬해바따'
'나는 해봤는데..'
'...자자'
.
.
'바보가 들와가주고
민폐 끼치는 바람에
2만원이나 잃었다
아~ 기분 드럽네'
'재미로 치는거지
뭘 그렇게 신경
날카롭게
그러슈'
'신경질 안나나
생각해바라
중수도 아이고
바보한테 당해바라
성질 나지'
'아~참~ 고마카소
....진정하고 잡시다'
하루가 흘러
남편 퇴근
'뭐하노? 고스톱 치나?'
'아아니.. 뻥됐다'
이제는 요령이 생겨서 10분씩만 칩니다.
점수는 제자리 걸음이지만 기분 상하는 하루가 되지는 않지요.^^
매일 모니터 앞에 앉아있는 직업 탓에 오랫동안 모니터를 바라보는 게임이
눈이 시리기도 하구요.
처음 고스톱 게임 때 에는 몇시간씩 여유만 있으면 매달리곤 했는데 기분상하는
날들이 많아서리...ㅋㅋ
전 생각보다 컴퓨터에 일찍 접해서 컴퓨터 오락을 일찍 접했습니다.
20여년전.... 팩맨, 테트리스 등.....
하지만 요즘은 않합니다.
잃으면 어떻고 따면 어떻습니까? 그냥 재미인 것을.....
숫자라는 것이 허수가 많은 것을.....
전 중요한 것을 다 잃은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너무 집착하지 마십시오. 오락이 즐기는 것이 되어야지 점수가 목적이 되면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왕 그렇케 되었으니..
한때는 저도 중수까지는 올라가 보았는디.. 헥!! 헥!!
지적 능력의 한계를 느끼고 설라무네.. 헐헐~~
시도때도 없이 싸는 퍽에.. 사정없이 꼬여드는 패에.. 가끔씩 터지는 폭탄에.. 쓰리고.. 세븐고의 압박 등등..
정신건강에는 않좋더구만요..
appaloosa..
저는 웬지 게임에는 흥미가 없네요.
몇년전에 유행하던 스타크나 리니지 등...뭔 재민지...^^
지금 하는 것이라곤 10여년 전부터 있던 지뢰찾기.
그래도 적당히 하면 스트레스 해소에는 좋을것 같네요.
저도 고스돕 쳤다하면 꽝인데..^^
재미로 즐기시는 거니까 적당히 즐겁게만 하시고 잃으시면 베풀었다 생각하세요.
정신건강에 좋은 쪽으로 게임 하시길...^^;;
세.븐.고!
그거 때문에 제가
이렇게 고스톱이란 마귀와
멀어진 계기가 됐습니다
가 뭐에요?
진짜 궁금합니다,,
주위에 언니들 맨날 하구있던데..
언니들 하는말..
돈 마니따서 맛있는거 사 줄께..^^
이럽니다..
나 한테,, 모니터에 밖힌,, 음식을 먹으란,,말인가??
혹시 그 동네 언니중에 한 명이 제껄 다 가지고
갔는지도.. 대신 좀 받아서 던져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