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 때문에 돈 무지 들어 갑니다.
오재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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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1 23:49
거실 베란다 -> 작은방 베란다 -> 제방 베란다 -> 다시 거실 베란다
제 집에서 3년간 이사다닌 장소 입니다.
물론 번식기 때는 제외 하였는데, 깨끗히 치운다고는 했지만 베란다마다 그 흔적이 남아 있네요.
아파트가 18층이고 바람이 시원해, 여름에도 에어콘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만
올 여름엔 장마가 짧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 된다고 하니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한 여름에 거실문도 제대로 못 열어 놓을 것 같은데,
와이프는 이참에 카나리 핑계삼아 에어콘을 들여 놓자고 얘기하네요.
작년 같으면 다시 제 방으로 옮겨 놓으련만, 스트레스 주기 싫다는 핑계로
와이프 의견을 존중해 줄까 합니다.
김치 냉장고, 디지털 카메라는 샀고, 조금 있으면 에어콘...
아마 카나리를 키우지 않았으면 사지 않았을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얘네들이 효자 노릇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
우리 집은 꼭 에어콘 틀어야 시원한데...
카나리아가 에어콘을 선물 하는 것 같은데요. ^.*
베란다가 그렇게 많은 것을 보니.. 정말 집이 넓은가 봅니다.. 부러버라..^^
글을 읽어보니 카나리 때문에.. 가 아니라 카나리 덕분에 아닙니까? ㅎㅎㅎ
디카에, 김치냉장고, 에어콘.. 덕분에 문명의 이기들을 누리실 수 있으니.^^
사모님께 점수 딸 기회이군요.
금년 번식된 놈들 몇 마리 분양해서 에어컨 구입하면?.....
안되나요? ^-^
에어콘 그거 애물단지입니다 통풍이 잘되는곳이면 소용이 없는 기계죠 ㅎㅎㅎ
잘생각하시어 구입결정하시고 언제나 건강하세요.
에어컨 사는거 자랑하실려고 빙빙 돌렸죠?
저 캐취했습니다. 아님 말구용
제 작은 누이도 서울에 살고 있는데 집값이 장난 아니더군요.
작은 아파트 전세값이면 이곳에 중형 아파트를 살 수 있으니...
그나저나 롤러 몇마리를 팔아야 에어콘을 사죠?
마음 놓고 새를 키울수가 있어서 좋으시겠습니다.
큰 인심 쓰시는 듯 폼잡고 하나 드려놓으세요..
어짜피 들여 놓아야 될 에어컨 이라면 이번기회에 사모님 뜻 존중하는 의미를 부여해서
선물(?) 하심이 어떨지요. 사모님 싸~비~스~ 가 달라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