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김두호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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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1 14:50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 한용운 -
한용운 스님의 책들을 감명깊게 보았는데, 또 다시 좋은 말씀같은 글을 접하게
해 주셨군요.
학창 시절에 어느 선생님이 들려 주는 말씀 같군요.
사랑하는 마음을 고이 접어 가슴에 담고,
사랑하는 방법 또한 머리 속에 기억하여,
진실로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직까지 스님의 글처럼 그런 사랑은 해보질 못했읍니다.
마눌님보면 맞아죽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시들... 오늘 다시 학창시절의 감수성 예민하였던 때로 돌아갑니다.^^
그중에도 윤동주님의 서시를 꼭 암송하게 합니다.
그외에는 가시리평설, 진달래꽃 등이지요.
제겐 너무 어려운 단어 같습니다.
일단 찾아 보러 가야지..=3=3=3
일단 찾아 보러 가야지...=3=3=3
휘익~ 유~턴~
운전대 꺽어버렸습니다
이 자리에 있기로 했습니다
사랑이란 여린 가슴들을 설레이게 합니다.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하며.....
문득 어느 신문 기사의 "철저히 속았다"는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모두가 사랑하며 살아야 되는데....
좋은 글 또 볼수 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