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카나리아야! 알 낳아라^^

김학성 2 696 2004.06.26 20:44
번식에 대해 욕심이 많은 초보 김학성입니다.
(아시는 분도 간혹 있으시고 대부분 통 모르실텐데^^) 전 얼마전 새끼딸린 곱슬 카나리아를 구입했었습니다.
카나리아를 사왔어도 -그토록 예쁘다는- 카나리아 노래소리를 듣지 못했었는데...

얼마전부터 숫놈이 자주 울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암놈은 바닥에 깔아놓은 신문지를 찢어서 모이통에 물어들이더니 그 속에 들어가 알을 품는 시늉을 합니다.
순간 저는 뭔가 일이 벌어질거라는걸 직감 했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아직 새끼를 키우고 있기는 하지만 얼른 알을 낳고 부화를 시켰으면 좋겠는데...
이미 많은 선배님들이 번식을 끝내신거 같더군요.
새끼도 좋지만 괜히 번식은 커녕 어미가 너무 무리해서 종조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한 마음이 앞서더군요.

누구에게 도움을 구할까 하다가 -예전에 도움을 받았던- 박모 선배님께 연락했더니 외출하셨더군요.
그래서 잠시 고민을 하다가 언제나 많은글과 관심으로 카사모를 위해 노력하시는 권영우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전문가의 입장에서 볼 때 번식을 시키지 마세요!'라고 하시면 어쩌나 했는데...
그토록 번식을 원하신다면 한번 정도 더 시켜도 될거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털이 제법 돋아서 제법 어미랑 비슷하게 생긴 새끼가 들어있는 둥지를 바닥에 내려놓고
새로운 둥지를 달아주고 밧줄?을 잘라서 풀어넣어 줬더니 입에물고 둥지로 옮기며 보금자리를 짓더군요.

예전엔 모이 주러 새장 앞을 기웃거렸는데~
앞으로는 카나리아를 들여다보며 조용하게 마법을 걸려고 합니다.
카나리아야! 알 낳아라!! 얍!!!^^

Comments

이덕수 2004.06.26 22:28
  뭐든 처음엔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초조하고 끝내는 안달이 나게 되는데(죄송합니다 표현이 좀 뭐 한데 제 경우를 회상하며 쓴것입니다) 지나고 나면 왜 그랬던가 하고 잠문하곤 합니다

지금은 시기 적으로도 번식에 어려움이 많은 계절입니다 새도 어렵고 돌봐야 하는 사람도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닌데 굳이 번식을........

저는 둥지를 아예 다 빼버렸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권영우 2004.06.27 08:39
  김학성님!
어제 전화 반가웠습니다.
전 카나리아에 대한 전문가는 아닙니다.
다만 좋아서 기르고, 기르다 보니 조금마한 경험도 생기고, 여러회원님들을 만나고....

첫배 한마리만를 키웠다기에 다소 무리가 되더라도 한번 번식를 시도해 보시라고 했습니다.
이덕수님 말씀대로 새에게는 무척 어렵고 힘들지만, 김학성님의 염원을 잘 안다면 무사히 번식의 기쁨을 주리라 믿기에 돌파리 같은 처방(?)을 내렸나 봅니다.

다른 분들로부터 잘못 알려 주었다고 비난이나 받지 않을런지.....
개체에 따라 다르니, 또 주위 환경과 보살핌으로 기쁨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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