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저 바람났어요..

문명미 12 707 2004.07.04 11:18
사실 어제 여주가기전에 신랑에게 얘기도 안하고 갔답니다. 오는길에 신랑이 좋아하는 휴게소표 호도과자를 사왔거든요.. 어딜 갔길래 이걸 사왔냐구 묻더군요.. 그래서 전원에 아름다운 풍경도 설명하고 아이들과 자두따먹은일.  가는길은 무조건 여주교도소만 찾으면 된다는둥 여러얘기를 하면서 카사모회원님인 임유섭님댁을 갔다고 했습니다.
순간 날아오는 꿀밤....
그뒤에 하는말이 더 웃깁니다.. 이 아줌마가 바람나면 어쩌려고.... ㅋㅋㅋㅋ 그래서 한마디 해주었죠... 자기말대로 뚱뚱하고 못생긴네가 어찌 바람을 피냐구... 남편에 반응이그리 싫지는 안드라구요...ㅋㅋㅋ
참고로 울신랑은 결혼전 제가 13번째 여자친구구요.. 전 울신랑이 첫사랑이랍니다.. 가끔 하는말이 자기는 많이 놀아봐서 바람안핀다며 원래 얌전했던 사람이 더 무섭다고 하거든요...울신랑은 아직도 모릅니다.. 슬슬 제가 바람피는걸요.
이제 두번째사랑에 눈을 뜨게한 장본인과 동침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어쩌면 좋죠?
저 카나리아와 사랑에 빠져버렸나봅니다....
어제먹고도 남은자두 또먹으면서 포토갤러리보고 군침흘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흰색곱슬이 탐납니다.. 노랑곱슬도요.. 거기에 블루까지... 이러다 가산탕진하는건 아닐까요?
이용수님 말씀대로 자제해야하는데... 저에 갈길은 아마도 곱슬인가 봅니다... 넘 사랑스러워요..
아침부터 일어나 종일 새장앞에서 삽니다.. 애들 밥줄때 빼고는.....
이상 바람난 아줌마 얘기였습니다...

Comments

박정인 2004.07.04 11:32
  여기 계신 회원님들 모두 카나리아와 사랑에 빠져있지요..^^

울 어머니 오늘 아침에 제가 약간 늦었는데 그래도 새 모이주고, 물주고, 청소해주고...

그다음에 밥 먹으러 가니까... 장가갈 녀석이 애인은 없고 카나리아만 좋아해서 어쩌냐고

핀잔아닌 핀잔을 주시네요...ㅋㅋㅋ

아직 늦은 나이도 아닌데 은근히 들어오는 압박이 심합니다...^^;;
임유섭 2004.07.04 11:57
  전염!!!!!
참 무서운 것입니다.
하늘이시여 용서하소서 또 한 분을 전염 시켰나이다.
 하지만 좋은 전염병입니다.
문명미 2004.07.04 14:55
  다행히 어제가져온놈 여독때문이었나봅니다. 아직까지는 상태 괜찮습니다. 거기있던 흰색에 그레이와 파리쟌녀석이 자꾸 생각납니다.. 넘 좋은구경해서 병날것 같습니다.
김기곤 2004.07.04 15:08
  문명미님, 아주 강한 전염병에 전염되셨군요.
적당히 저도 잘안되더군요.
하지만 적당히 하세요.
그리고 배우자되시는분에게 더 잘해주세요.
남자는 단순하여 "자기최고" 이한마디면 다 넘어갑니다.
강현빈 2004.07.04 16:34
  욕심 부리지 마시고 적당히 하시라는 말 밖에는....
어디서 좋은 것 보면 가지고 싶어 안달하던 그때를 생각하면.....
휴게소표 호도과자 따땃할때 드시면 맛 있지요

그러나 진짜 호도과자는 천안의 ..........
몇년전에 붕어빵에 붕어 안들어 있듯이 호도과자에 호도 안들었다는 말에
그분에게 증명하느라고 원산지 호도과자 보내준 적이 있는데...
김은실 2004.07.04 17:24
  전 작년부터,, 바람이 났는데,,,
지금은 정상적인 괘도로,,ㅎㅎ,,

카사모회원님들은 모두다 같은병을 가지고 계실꺼에요..^^
서두르지 마시고,,,, 즐기시길,,,
오준수 2004.07.04 18:45
  저의 덧글때문에 (여주오시라고) 또 한명의 중독자가 생겼읍니다.
이러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여주에만 안오셨어도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그래도 자두는 맛있었읍니다.
안장엽 2004.07.04 19:44
  중독을 이어가기에는 자두가 최고 인가봅니다.

자제가 우선 이지만 알고도 중독이 되는 것이 카나리아가
아닌가 싶고 어짜피 한번 정도는 겪어야할 홍역 이라면
남자가 아닌 여자 이기에 여건은 완벽 합니다.

섬세한 보살핌과 정이 어울려져 만들어져 가는 카나리아들의
아름다움이 어어지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여기에 계시는 회원님들은 가족들  속여가며
근근히 카나리아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0^
박진영 2004.07.04 22:31
  원래 전염병은 초기 대응을 잘 하셔야 합니다~

일단 다른 분들에게 옮길 염려가 있으니...
격리생활을 해야하고...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섭취, 영양공급과 안정...
특히 시각적인 자극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ㅋㅋㅋ
김학성 2004.07.04 23:12
  제가 싫증을 자주 느끼는데~
여태 제가 길렀던 애완동물?은 청거북, 금붕어, 잉어, 잉꼬, 열대어, 카나리아, 십자매...
얼마전에는 인라인스케이트에도 빠져 있었는데~

하지만~ 카나리아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빠져있을거라는 느낌이 든답니다.
이준형 2004.07.05 09:54
  무섭습니다...바람...
이원재 2004.07.05 19:10
  이제야 들어와봤습니다.
이이들과 시골 여행 좋은 경험이지요.
우리들도 자두 한봉지씩 따가지고 돌아 왔습니다.
나무에서 농익어서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자두가 빈혈에 좋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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