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안락사를 못해 날려 보냈더니...

김두호 5 705 2004.07.06 14:28
휜치류를 육추하던 십자매가 어느날 목이 돌아가고 뇌성마비 증세를 보여 안락사를 시키지 못하고 베란다 밖으로 날려 보냈더니 아파트 화단으로 기어 다니다 고양이에게 쫏기다 애들에게 발견이 되었나 봅니다.
슈퍼 주인이 그것을 보고 연락이 와서 가보니 제가 날려보낸 십자매를 새장도 없이 박스에 넣어 사료를 주면서 보여 주더군요.
분명 제가 날려 보낸 십자매 였는데....
마음이 이상하게 느껴 집니다.
다시 날려 보내면 십자매 한쌍을 선물 하겠노라고 말씀 드리고나니 그대로 키우겠다나요.
자업자득인가 생각됩니다.
사육을 할때는 언제이고 생산 가치가 없다고 날려 보낼때는 언제인지...

얼마전 KBS의 한민족 리포트를보니 동물을 잡아 인간의 식용으로 전환되는 동물의 살생을 반대하는 활동을 미국에서 교포가 벌이고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도살 할때의 동물의 고통과 사육 환경을 고발하고 채식 위주로 생활을 하자는 운동.

반성을 합니다.
항상 나 위주로 새들을 사육하지는 않았는지....
끈질긴 한 생물의 목숨을 파리 잡듯 해 버리지는 않았는지....

Comments

허정수 2004.07.06 15:08
  끈질기게 살아 있는 모습이 가슴을 찡하게 만드네요... 작은 새장 하나 딸려보내시는 건 어떨지요??
손용락 2004.07.06 17:55
  기를 수 없는 카나리아를 날려보내는 것은
카나리아를 두번 죽이 것이라고.....
반성하십시요.

안락사를 생활화 합시다!

근디 언제 함 올라오시는 겁니까?
권영우 2004.07.06 19:10
  김두호님!
마음의 부담이 생기셨겠네요.
허정수님 말대로 새장이나 하나 주시죠?.....
안락사나 장애조 처리문제 등은 싶지 않은 문제인 듯 합니다.
김운석 2004.07.06 19:47
  실은 저도 오늘 카나리아 2마리를 날려 보냈습니다. 사냥을 할때는 잘도 죽이는데 제가 기르던 새의 안락사는 힘들더군요. 취미로 사냥도 좋아하고 동물을 기르는 것도 무척 좋아했는데 이제는 사냥은 접었습니다.
김은실 2004.07.07 09:29
  마음에 상처로 남겠네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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